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정후는 기피대상' 키움 7연승…테스형 잃은 KIA 6연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이정후가 고의4구 11개를 얻으며 구단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24)는 투수들에게는 기피 대상이다.

이정후가 구단 한 시즌 최다 고의4구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0-0으로 맞선 3회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김민우로부터 올 시즌 11번째 고의4구를 얻었다.

이정후는 전반기도 안 끝난 시점에서 박병호(kt wiz)가 2018년에 작성한 키움 선수 한 시즌 최다 고의4구(10개) 기록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3세 10개월 12일의 나이로 최연소 6년 연속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종전 기록은 '라이언킹' 이승엽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23세 11개월 9일이었다.

이정후는 키움 구단 한 시즌 최다 고의4구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 시즌 타율 0.345(2위), 14홈런(2위), 58타점(3위)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이정후는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SSG 랜더스 선발 투수 김광현(34)투수의 공에 맞아 코뼈 골절상을 당했다.

소크라테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회 2사 3루에서 김광현의 직구에 코와 오른쪽 광대 사이를 맞았다.

KIA 관계자는 "컴퓨터단층(CT) 촬영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일단 골절을 확인했고, 이비인후과 등 추가 진료를 할 계획이다. 수술은 불가피하다"며 "코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른 터라, 부기가 빠진 뒤에 수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크라테스는 전날 리그 100안타를 선점하며 최다안타(101)개 1위를 비롯해서 이날까지 타율 0.332, 11홈런, 46타점, 54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이날 SSG에 1-2로 패하며 소크라테스도 잃고 게임도 잃는 악재가 겹쳤다.

MHN스포츠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키움 정찬헌 6이닝 5탈삼진 무실점 시즌 5승째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키움이 한화를 3-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3회말 김혜성의 우중간 3루타와 이정후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4회말에는 볼넷과 몸맞는공으로 2사 1,2루에서 김준완의 내야안타 때 2루 주자 김수환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2-0을 만들었다.

7회에는 2사 후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1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친 뒤 팀 타선이 5안타에 그치며 완봉패를 당했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7이닝 7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최지훈 '1득점 1타점 2도루'…선두 SSG, KIA 꺾고 3연승

인천에서는 단독 1위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2-1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SSG는 4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정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한유섬이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뒤 박성한이 내야안타로 최지훈을 불러들여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1사 후 추신수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지훈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KIA는 7회초 1사 최형우와 이창진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우성이 원바운드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박동원과 류지혁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선 게 아쉬웠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4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얼굴을 맞히는 '헤드샷'으로 퇴장당했지만 장지훈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김택형(⅓이닝 1실점)에 이어 서동민(1⅔)과 서진용(1이닝)이 1점 차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최지훈은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MHN스포츠

홈런 선두 kt 박병호가 시즌 27호를 기록하며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박병호가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25호 홈런을 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t 박병호 27호, 김현수·이정후와 13개 차이

부활한 '국민 거포' 박병호(36·kt wiz)가 이틀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kt wiz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웨스 벤자민과 박병호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이날 6연패를 당한 KIA 타이거즈와 공동 4위가 됐다.

두산은 1회초 양석환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1을 만들었다.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한 박병호는 시즌 27호를 기록, 부분 2위인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이상 14개)를 13개 차이로 따돌렸다.

kt는 3회말 배정대가 볼넷을 고르자 김민혁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4회에는 2루타를 친 황재균이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3-1로 앞섰다.

두산은 5회초 무사 1,2루에서 장승현의 희생번트에 이어 보크와 강승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공수 교대 후 배정대의 3루타와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1사 1,3루에서 박병호가 내야안타를 날려 다시 4-3으로 앞섰다.

2사 후에는 황재균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는 송민혁의 3루타와 박병호의 좌전안타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kt의 교체 용병 벤자민은 6회까지 삼진 9개를 뽑으며 4안타 3실점으로 막아 KBO리그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 롯데, 반즈 호투에 한동희·전준우 '쾅·쾅'

잠실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찰스 반즈의 호투 속에 한동희와 전준우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LG 트윈스를 8-1로 제압했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을 고른 뒤 한동희가 LG 선발 애덤 플럿코를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5회초에는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황성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인필드 플라이 아웃, 전준우는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나 한동희 타석 때 플럿코가 폭투를 던져 1점을 추가했다.

5-1로 앞선 8회초에는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더한 롯데는 9회초 전준우의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반즈는 6⅓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 NC, 삼성 대파하고 4연패 탈출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7-1로 대파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1회 첫 공격에서 삼성 선발 허윤동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사사구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노진혁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4회에는 1사 2루에서 권희동의 적시타와 박민우의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이어 사사구 2개를 보태 1사 만루에서는 박석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진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0으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닉 마티니가 3점 홈런, 박준영은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15-0으로 크게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김태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해 영패를 겨우 면했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7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