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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맨유는 떠나라는데…‘103경기 결장’ 유리몸, 잔류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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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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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팀에겐 골칫거리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바이(28)를 매각하려 한다”라며 “하지만 선수가 팀에 잔류하기를 원한다. 바이와 맨유의 계약은 2024년 까지다”라고 보도했다.

바이는 2016년 스페인 비야레알을 떠나 3,800만 유로(약 515억 원)에 맨유 옷을 입었다.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은 바이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초반에는 승승장구했다. 큰 키에 빠른 발까지 갖춰 맨유의 주전 수비수로 거듭났다. 이적 첫해 바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달성하는 등 38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이는 무릎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7-18시즌에는 발목 부상으로 약 100일 동안 결장했다. 2019년에는 무릎 부상이 재발했고, 수술까지 감행했다. 2019-20시즌 절반 이상을 날렸다.

갈수록 결장 기간은 길어져만 갔다. 2021-22시즌에는 또다시 발목 부상이 터졌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바이는 맨유 합류 후 103경기를 놓쳤다.

신임 감독은 그를 기다려 줄 생각이 없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바이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바이의 이적료를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데 쓸 계획이었다.

승격팀이 바이를 원하지만, 막상 선수는 팀에 남기를 원한다. ‘스카이스포츠’는 “풀럼은 바이와 계약을 원한다. 구매 옵션 포함 1년 임대에 관심이 있다”라며 “바이는 팀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계약 기간을 끝까지 채우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의 최초 계약 만료는 2021년 8월이었다. 맨유는 지난해 바이의 계약 기간을 2024년 7월까지 늘렸다.

한편 맨유는 이미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아약스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를 원한다. 두 구단 사이에서 긍정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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