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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주간증시전망] 인플레·침체 우려로 투자심리 개선 어려워…기업 실적 전망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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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출처=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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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4~8일) 코스피는 2260~24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물가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관망 심리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61.18포인트 내린 2305.4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에는 장중 2300선이 깨지면서 또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한 주간 각각 1조1219억 원, 5788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코스피 ‘팔자’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1조559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을 -1.0%로 전망하면서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국의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 한국의 6월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한 가운데 상반기 누적 무역적자가 103억 달러에 달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이달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달에 이어 8%대의 물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코스피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 감소했다. 3분기와 4분기 감소 폭은 각각 -2.8%, -3.6%를 기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이익 추정치 하향이 본격 진행될 조짐”이라며 “주가와 금리 하락이 동반되며 경기 하방 리스크도 커졌다. 월초 경제 지표 발표에 주식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의 피크아웃(정점 통과)의 뚜렷한 신호가 발견되지 않고,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 시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발상적인 관점에서 6월 한 달간 주식시장이 가파르고 큰 폭의 조정을 기록했으며 실적 전망 하향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적극적인 신규 시장 진입은 지양하되, 기존 보유 물량에 대해서는 현시점보다는 기술적 반등 시기를 포트폴리오 조정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이사는 “실적 모멘텀의 바닥 통과 없이 ‘V자’ 반등 추세로의 전환은 무리”라며 “2분기 가격 조정에서 3분기 기간 조정으로의 성격 변화와 실적에 근거한 투자 대안 옥석 가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투데이/김예슬 기자 (viajeporlu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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