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미국이 우크라에 지원할 NASAMS 지대공 미사일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중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나삼스(NASAMS)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노르웨이 콩스버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어할 첨단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가 지원된다. 바로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와 미국 레이시언이 공동개발한 나삼스(NASAMS, 노르웨이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다. 헬리콥터와 고정익 항공기, 순항미사일과 무인기의 위협에 대처하는 무기다. 미사일 사거리가 최대 160km에 이르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공권을 장악하기는 더욱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을 비롯해 8억2000만 달러(약 1조 6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지원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스페인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대해 8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이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지원 규모는 69억 2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원에는 나삼스 2기를 비롯해 155㎜ 포탄 15만 발, 대 포병레이더 4기, 고속기동 포병 로켓시스템(HIMARS)용 추가 탄약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주목을 끈 게 나삼스다.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등을 미사일로 공격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NASAMS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무기체계다. 155mm 포탄과 하이머스용 추가 탄약은 이미 자주포와 하이머스가 제공된 만큼 예상할 수 있는 지원 내용이다.

나삼스는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와 미국의 미사일 전문 방산업체 레이시언이 공동으로 개발한 지대공 방어 체계이다. 가성비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미사일 포대는 지휘통제소(FDC), 3차원 능동 레이더 '센티널' 1기, 수동 전자광학적외선 센서 1기, 미국제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암람(AMARRM)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다. 노르웨이 나삼스 대대는 발사대 최대 12기, 미사일 최대 72기로 구성된다.

더팩트

나삼스(NASAMS) 발사대에 장착되는 서로 다른 미사일. 가운데가 암람 사거리 연장형 미사일이다./노르웨이 콩스버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FDC는 원격 조종해 미사일을 2~3초 간격으로 발사한다. 나삼스 포대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대공 방어에 나선다. 미사일 발사대는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발사대 하나는 개별 표적이나 복수의 표적에 최대 6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주야간 전천후 발사가 가능한 AIM 9X 사이드인더 블록2,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과 암람 사거리 연장형을 섞어 캐니스터 안 거치대에 장착한다. 암람사거리 연장형은 사거리가 50%, 작전고도는 70%가 각각 확장된 미사일이다.

콩스버그 측은 사거리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암람 D형의 최대 사거리가 160km인 점을 감안하면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속도가 마하 4여서 대부분의 공중표적을 격파할 수 있다.

더팩트

NASAMS 체계의 눈인 센티널 3차원 레이더./콩스버그


센티널 레이더는 360도 감시, 추적 능력을 갖고 있으며 최대 120km 밖의 목표를 식별한다. 60개의 표적을 추적하면서도 새로운 표적도 탐색한다.

발사대는 트럭이나 대형 수송헬기나 수송기, 선박으로 운송할 수 있어 원하는 곳에 수월하게 설치할 수 있다.

나삼스는 미국이 수도 워싱턴 D.C. 방어에 NASAM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15개국이 도입해 검증을 받은 무기체게다.노르웨이 공군, 스페인 육군, 네덜란 육군, 오만 공군, 핀란드 육군 호주 공군 등이 도입해 배치했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