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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엔지니어에서 전세계 10억뷰 웹툰작가로…네이버웹툰, 신인창작자에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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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웹툰작가 우루찬 '네이버웹툰, 신인 창작자들에 많은 기회와 성장 제공'

-현지 창작자 육성으로 문화 장벽 넘어 '웹툰 생태계' 구축…글로벌 웹툰 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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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작품을 연재하는 '우루찬(uru-Chan)' 작가는 네이버웹툰 해외 도전만화 시스템 '캔버스(CANVAS)'를 통해 데뷔했다.

평범한 엔지니어였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웹툰을 시작, 슈퍼히어로 액션물 '언오디너리(unOrdinary)' 작품을 연재하며 글로벌 웹툰 작가로 성장했다.

'언오디너리'는 2016년 첫 연재 후 영어 서비스 웹툰 중 첫 1만 댓글을 달성해, 현재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6개 언어로 연재 중이다. 최근 누적 조회수 10억뷰를 돌파하며 북미 네이버웹툰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웹툰은 만화를 처음 시작하는 창작자들에게 많은 기회와 성장을 제공하는 곳이다. 수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연령대의 작품이 인정받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우루찬 작가가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막을 내린 글로벌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 '비드콘(VidCon)'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드콘'은 전 세계 크리에이터, 미디어사, 다중채널네트워크(MCN)사들이 총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 크리에이터 축제다. 우루찬 작가는 네이버웹툰 이신옥 미국 사업 콘텐츠 총괄 리더와 '만화의 미래(The Future of Comics)'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웹툰의 경쟁력과 작가 지원 시스템, 창작자 생태계 등에 대해 논했다.

◆다양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창작자 생태계 구축=네이버웹툰은 2014년 7월 영어 서비스를 출시했고 같은 해 11월 캔버스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웹툰 정식 연재 작가 중 절반 이상이 우루찬 작가처럼 캔버스를 거쳐 데뷔할 정도로 현지 창작자 발굴이 활발한 곳 중 하나다. 영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현지 작품 비율도 약 50%로,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웹툰은 2016년부터 광고 수익 분배, 우수 작품에 창작지원금 제공 등 다양한 창작자 수익 모델을 도입해 캔버스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수익을 얻으며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창작자들이 캔버스에 작품을 올리면서 현지 창작자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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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현재 10만명 이상 아마추어 창작자가 캔버스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고 있으며, 전업으로 웹툰 작가를 하는 창작자들도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RISD, ArtCenter, MICA, SCAD등 유명 예술 대학을 비롯한 다양한 대학교와 협력을 시작해 웹툰 관련 특별 강의, 리크루팅 부스 등을 통해 예비 창작자를 육성하고 있다. 해외 창작자를 위한 교육 자료도 직접 만들어 유튜브 등을 통해 무료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미국 내 대학교와 협력을 확대하며 재능 있는 예비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아트 스쿨과 같이 창작 관련 전공이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현재 30여개 이상 대학교와 협업하며 웹툰과 캔버스를 소개하는 등 웹툰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웹툰계 유튜브+넷플릭스, 네이버웹툰 플랫폼 모델은?=네이버웹툰 플랫폼에는 웹툰과 웹소설 영역에서 아마추어 창작자도 자신의 작품을 독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유튜브식 모델'과 데뷔한 프로 작가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표하고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진화해 전 세계 팬을 만나는 '넷플릭스식 모델'이 모두 있다.

웹툰은 기존 출판 만화와는 다른 새로운 콘텐츠 장르인 만큼,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인 신인 작가를 배출해야 한다. 네이버웹툰이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가별 웹툰 생태계 조성에 힘쓴 이유다.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창작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82만여명, 작품수는140만개에 달한다. 창작자는 캔버스를 통해 초창기부터 직접 독자와 만날 수 있고, 형성된 팬덤을 기반으로 정식연재 데뷔 후 초기 안착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창작자가 많을수록 사용자도 몰린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82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유료 콘텐츠 거래뿐 아니라 광고 모델이나 외부와의 지식재산(IP) 파트너십도 강점이다.

네이버웹툰 이신옥 리더는 '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친화적인 플랫폼을 구축해 현지 시장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며 북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웹툰 생태계 구축으로 많은 창작자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독자 검증을 거친 오리지널 작품을 통해 글로벌 규모 사용자 유입이 이어지는 독보적인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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