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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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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터 PICK] '대구의 왕' 세징야vs'수원FC 왕' 이승우, 상승세 이끌 주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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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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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대구의 왕' 세징야와 '수원FC의 왕' 이승우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두 왕은 칭호에 걸맞는 활약을 통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자 한다.

대구FC와 수원FC는 3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리그 6위(5승 8무 5패, 25득점, 승점 23), 수원FC는 리그 8위(6승 3무 9패, 26득점, 승점 21)에 위치해있다.

홈팀 대구는 모든 대회 15경기 무패(7승 8무)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로 한정해도 9경기 연속(3승 6무)패배가 없다. 무승부가 많은 점은 아쉽지만 후반 추가시간 골로 얻은 승점만 해도 5점(1승 2무)인 만큼 '저력이 있다'는 해석 또한 가능하다. 주중 열린 FA컵 8강에서도 '경북 라이벌' 포항을 3-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패배를 잊은 모습이다.

원정팀 수원FC는 초반의 부진을 뒤엎고 신바람나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6골을 넣는 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했다. 16라운드 김천과의 경기 중반부부터 유지하고 있는 4-4-2 전형이 상당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2위의 득점력(26골)이 잘 유지된 상태에서 수비가 단단해지자 수원FC의 기세가 치솟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각 팀의 에이스인 세징야와 이승우의 맞대결이 흥미로운 볼거리다. 두 선수 모두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세징야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대구의 왕'이다. 2016년 대구에 둥지를 튼 이후 2016년 K리그1(당시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끌었고, 2018년 FA컵 우승, 2021년 K리그1 최고 순위 기록 등 대구의 전성기를 함께하고 있다. 현재 대구의 최다득점(91득점)/최다도움(63도움) 선수 역시 세징야다. 아직 선수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팬들 사이에서 '동상 건립'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시즌에도 세징야는 대구의 '슈퍼스타'다. 대구의 리그 9경기 무패의 시작은 세징야의 부상 복귀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기간 세징야는 5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같은 기간 대구는 세징야가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경기에서 승점 11점(3승 2무)을 쓸어담았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세징야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면 대구가 무패행진을 이어갈 확률도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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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지난 시즌 라스(당시 18골 6도움)가 있던 '수원FC의 왕' 자리를 물려받았다. 김도균 감독의 정성스러운 지도 아래 좀처럼 피어나지 않던 잠재력을 만개시켰다. 벌써부터 '올해의 골'로 언급되는 포항전 오른발 터닝 발리를 비롯,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댄싱킹'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3월까지만 해도 팽배했던 팬들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어느덧 두자릿수 공격포인트(8골 2도움)다. 이제 이승우는 지난 시즌 라스가 성공했던 '리그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수원FC 또한 4연승에 도전한다. 수원FC는 이승우가 골을 넣은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로 호성적을 거뒀다. 만약 이승우가 간드러진 춤사위를 또 한 번 선보인다면 수원FC가 달콤한 승리를 맛볼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

공교롭게도 세징야와 이승우의 이번 시즌 첫 골은 서로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골과 팀의 상승세를 모두 쟁취하는 '경기의 왕'이 될까.

# 이승우, 세징야 앞에서 승리의 댄스 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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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대구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대구에 2.17배, 수원FC에 3.5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며, 대구의 승리 확률(45%)은 수원FC의 승리 확률(28%)보다 높다. 대구에 -1골의 핸디캡을 줄 경우, 대구(4.3배)와 수원FC(1.78배)의 배당률이 역전된다. 양팀 통합 2.5골 이하에는 1.85배, 2.5골 이상에는 2.04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수원FC는 대구에 7승 5무 6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수원FC가 2009년 이후 대구 홈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5승 3무)는 점이다. 게다가 수원FC는 주중에 휴식을 취한 반면 대구는 FA컵을 치렀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은 대구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상대전적과 주중 경기의 피로도를 고려했을 때는 수원FC의 대구 홈 무패 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수원FC의 3-2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김희준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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