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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나토 B컷 '설정샷' 논란… 순간 포착이 부른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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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 직후 모니터 화면-백지는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설명... "상당히 주의 기울여 사진 제공"

오마이뉴스

▲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6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후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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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모니터 화면에 설정샷" vs. "결재 직후 화면, 오해 없길"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스페인을 방문했던, 지난 6월 28일 오전(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두고 '연출(설정)샷'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발단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오후 1시 10분께 배포된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이었다. 강 대변인은 해당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첫 순방 관련 소회와 스페인 동포 간담회, 스페인 경제인과의 오찬 등 당시 현장에서 전하지 못한 내용을 알렸다. 그러면서 '[첨부] 순방 관련 이모저모 사진'이라면서 대통령실에서 촬영한 관련 사진 12장을 언론에 배포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첫 순방 소감 "국제정치 현실 실감" http://omn.kr/1zmzo). 많은 언론들에 의해 '나토 순방 B컷'으로 보도된 사진들이다.

그 중에서도 윤 대통령이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후 예정된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유독 주목을 받았다.

먼저, 윤 대통령이 책상 위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마우스에 손을 살짝 얹은 채 업무를 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컴퓨터 화면이 '백지 상태'로 비어 있다. 윤 대통령이 아무 내용이 없는 '빈'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데도 '업무 중 모습'으로 연출해 사진을 촬영했다는 '설정샷' 논란이 제기된 배경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순간 포착이 불러온 오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대변인실은 3일 밤 11시 30분께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3일) 배포한 순방 관련 사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의 빈 모니터 화면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며 "해당 사진과 관련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백지A4용지' 살피는 사진에 대한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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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6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후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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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설정샷'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또 다른 사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바로 윤 대통령이 쇼파에 앉아 A4용지들을 살펴보는 모습을 담은 사진 2장이다. 그런데 A4용지 뒷면에 비쳐지는 글자들이 없어서 사실상 사진 촬영을 위해 백지를 들고 포즈만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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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6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후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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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가 대통령 사진을 (언론에) 낼 때는 사실, 대통령이 보고 있는 모니터나 서류나 무엇이 됐든 거기에 들어있는 내용은 가능한 한 사진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당연히 보안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핵심 관계자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보안 등의 이유로 어떨 때는 빈 모니터를 잡기도 하고, 종이도 가능한 글씨가 덜 쓰여있는 것, 공개돼도 되는 것, 그런 것들을 공개한다"면서 "사진이나 자료같은 게 벽에 걸려 있으면 '블러(blur : 흐릿하게)' 처리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주의를 기울여서 내보내는 것인데, 그런 걸 보고 '쇼를 했다'고 하든가, 왜곡하는 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하고는 "저희가 (사진 제공을)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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