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우크라이나 남부 격전지 미콜라이우 주(州)에서 러시아군과 맞서고 있는 고려인 출신 비탈리 김(41) 주지사를 인터뷰했습니다.
고려인 4세인 김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항전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인데요.
그는 항구도시 오데사 진격을 위한 러시아군의 거센 미콜라이우 공격을 막아내며 개전 후 지금까지 이 지역을 선방하고 있습니다.
NYT는 비탈리 김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자연스러운 미소는 '러시아 미사일이 우리를 해칠 수는 있겠지만, 우크라이나의 정신을 꺾을 수는 없다'는 조용한 자신감을 풍긴다"고 평가했는데요.
김 주지사는 미콜라이우가 러시아의 손에 넘어가는 듯 보였던 전쟁 초기부터 소셜미디어(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SNS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왔습니다"라는 인사말로 시작하는 영상 메시지로 전황을 전달하며 주민들의 단결을 이끌었습니다.
지금까지 거의 알려진 게 없었던 김 주지사의 개인사도 이번 인터뷰에서 일부 공개됐습니다.
그는 전황이 극도로 불리했던 상황에서조차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천으로 한국인의 후손인 아버지를 꼽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옛 소련 청소년 올림픽 농구 선수 출신으로, 태권도 사범 자격증을 소지한 태권도 고수였다고 합니다.
김 주지사는 아버지에 대해 "민주적으로 엄격했다"며 태권도 수련으로 강인한 정신을 기르도록 가르쳤다고 소개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변혜정>
<영상 : 로이터·VitaliiKimODA 페이스북·@vitalij_kim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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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4세인 김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항전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인데요.
그는 항구도시 오데사 진격을 위한 러시아군의 거센 미콜라이우 공격을 막아내며 개전 후 지금까지 이 지역을 선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