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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난 월드 클래스 아니다”…그래서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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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손흥민이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은 “늘 내 부족한 점이 보인다.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 에펨코리아 축구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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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 역시도 제 자신이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부친 손웅정(60)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의견을 같이 했다. 4일 서울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 참석해 “진짜 월드 클래스라면 관련 논쟁이 생기지도 않을 것”이라면서“아직 올라갈 공간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무대에서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인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소속팀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올려놓았고, 축구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부친 손 감독은 “내 아들은 여전히 월드 클래스가 아니다. 모든 분야에서 10% 정도 더 성장해야 한다”고 언급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손흥민은 “월드컵이든 새 시즌이든 미리 목표를 정해두지 않고 가진 것을 최대한 쏟아 부어 도전한다는 마음 뿐”이라면서 “축구는 정답이 없고, 늘 내 부족한 점이 보인다.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달 열리는 토트넘 내한 경기는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프리시즌 매치를 갖는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입국하는 50~60명의 토트넘 동료들을 맛있는 곳, 좋은 곳에 데려가야 하는데 부담감이 크다”면서 “일단 한국에 왔으니 계산은 내가 해야 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국내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도 나섰다. 이달 들어 여러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에 손흥민이 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영상과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시간대는 오전 9시 전후로, 장소는 손흥민이 거주 중인 서울 성수동 아파트 부근으로 추정 된다.

사진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손흥민의 뒤를 따르는 남성을 부친 손 감독이라 여긴 네티즌들이 “아들을 위해 ‘월클좌(손흥민을 월드 클래스로 여기지 않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의미의 별명)’도 수고가 많으시다”는 격려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함께 뛴 분은 (트레이너) 선생님이신데, 아버지로 착각하신 것 같다.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미소 지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360은 지난 3일 유럽/비유럽 출신 세계축구 베스트11의 명단을 공개하며 손흥민을 비유럽 베스트11의 원톱으로 낙점해 ‘월드 클래스’를 에둘러 인정했다. 해당 매체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아르헨티나)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집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브라질)를 배치했다.

송지훈·박린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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