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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8강행' 나달, 프리츠와 맞대결…'악동' 키리오스 8년 만에 준준결승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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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4위)이 통산 23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나달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보틱 반 더 잔트쉴프(26, 네덜란드, 세계 랭킹 25위)를 3-0(6-4 6-2 7-6<8-6>)으로 이겼다.

고질적인 왼발 부상을 안고 이번 대회에 나선 그는 1, 2회전에서 모두 3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쳤다. 부상 및 체력 관리가 우승의 관건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3회전은 2시간4분 만에 끝냈다. 16강전도 무실세트로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달은 잔디 코트에서 진행하는 윔블던에서는 2008년과 2010년 두 번 우승했다. 그는 2010년 우승 뒤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또한 나달은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우승)의 절반을 달성한 그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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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팽팽하게 맞섰다. 나달은 5-4에서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세트를 잡았다.

1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간 그는 2세트에서 3-0으로 리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잔디 코트에 적응한 나달은 한층 예리해진 서브와 탄탄한 수비로 빈 틈없는 경기를 펼쳤다.

6-2로 손쉽게 2세트를 잡은 나달은 3세트 5-3으로 앞서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잔트쉴프는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내리 2게임을 이기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나달은 6-5로 한 걸음 달아났지만 잔트쉴프가 12번째 게임을 이기며 경기를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나달은 7-으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달은 테일러 프리츠(24, 미국, 세계 랭킹 14위)와 8강에서 맞대결한다. 프리츠는 이날 열린 16강전에서 제이슨 쿠블러(29, 호주, 세계 랭킹 99위)를 3-0(6-3 6-1 6-4)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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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과 프리츠의 상대 전적인 1승 1패다. 그러나 지난 3월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 결승전에서는 프리츠가 나달을 2-0(6-3 7-6<7-5>)으로 이겼다.

당시 나달은 갈비뼈 부상을 안고 코트에 섰다. 프리츠는 정상적이지 않은 나달을 이겼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생애 첫 마스터스 1000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프리츠의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올해 호주 오픈에서 거둔 16강 진출이다. 프랑스 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7, 호주, 세계 랭킹 40위)는 16강전에서 브랜든 나카시마(20, 미국, 세계 랭킹 56위)를 3-2(6-4 4-6 7-6<7-2> 3-6 6-2)로 꺾고 8년 만에 윔블던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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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당시 19살이었던 키리오스는 윔블던 16강전에서 나달을 3-1(7-6<7-5> 5-7 7-6<7-5> 6-3)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그는 이듬해 호주 오픈에서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악마의 재능'으로 불린 그는 차세대 남자 테니스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숱한 기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성실하지 못한 훈련 태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윔블던 여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키리오스는 지난달 29일 열린 단식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왼쪽 관중석 쪽으로 침을 뱉었다.

경기 중 키리오스는 관중과 언쟁을 펼쳤고 경기가 끝나자 이 관중이 앉아있는 관중석 쪽으로 침을 뱉어 물의를 빚었다.

결국 윔블던 측은 키리오스에게 1만 달러(한화 약 1천293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는 3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 그리스, 세계 랭킹 5위)와 맞붙은 3회전에서도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키리오스가 항의한 이유는 2세트가 끝난 뒤 관중석 쪽으로 공을 친 치치파스에게 페널티를 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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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키리오스의 통산 벌금 액수가 70만 파운드(한화 약 11억 원)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16강에 진출한 키리오스는 강한 서브를 앞세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계 미국인 선수인 나카시마는 일본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다.

이런 시절부터 미국 테니스의 기대주로 꼽힌 그는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했다. 이번 윔블던에서는 16강까지 오르며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키리오스의 강한 서브를 이기지 못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키리오스는 경기내내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자주 메디컬 타임을 선청해 마사지를 받고 경기에 나섰다. 어깨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였지만 무려 3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나카시마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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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오스는 알렉스 드 미노(23, 호주, 세계 랭킹 27위)를 4시간34분 만에 3-2(2-6 5-7 7-6<7-3> 6-4 7-6<10-6>)로 대역전승을 거둔 크리스티안 가린(26, 칠레, 세계 랭킹 43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는 이번 윔블던 8강에서 처음 맞붙는다.

만약 나달과 키리오스가 4강에 진출할 경우 이들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전 세계 1위 시모나 할렙(30, 루마니아, 세계 랭킹 18위)이 3년 만에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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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렙은 단식 16강전에서 파울라 바도사(24, 스페인, 세계 랭킹 4위)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할렙은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첫 정상에 등극했다. 이듬해 윔블던에서도 우승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20년 호주 오픈 준결승 진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했다.

잠시 코트를 떠난 그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고 다시 테니스에 집중했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16강에서 떨어졌고 프랑스 오픈은 2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윔블던에서는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펼치며 무실세트로 8강에 안착했다.

할렙은 16강전에서 하모니 탄(24, 프랑스, 세계 랭킹 115위)을 2-0(6-2 6-3)으로 물리친 아만다 아니시모바(20, 미국, 세계 랭킹 25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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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시모바는 2019년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 진출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윔블던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할렙은 아니시모바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에 있다. 2019년 프랑스 오픈 8강전에서는 아니시모바가 2-0으로 승리했지만 올해 맞붙은 두 경기(프랑스 오픈, BAD 홈버그)에서는 모두 할렙이 이겼다.

아일라 톰랴노비치(29, 호주, 세계 랭킹 44위)는 16강전에서 알리제 코르네(32, 프랑스, 세계 랭킹 37위)에게 2-1(4-6 6-4 6-3)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톰랴노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윔블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준준결승에서 그는 전 세계 1위 애슐리 바티(26, 호주, 은퇴)에게 0-2(1-6 3-6)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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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으로 가는 문턱에서 톰랴노비치가 만난 이는 코르네였다. 코르네는 3회전에서 현 최강자인 이가 시비옹테크(21, 폴란드, 세계 랭킹 1위)의 연승 행진을 '37'에서 멈추게 한 장본인이다.

1세트를 내준 톰랴노비치는 승부처인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상대를 압도하며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올해 다시 준결승 진출 기회를 얻은 톰랴노비치는 엘레나 리바키나(23, 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23위)와 8강전을 치른다.

리바키나는 16강전에서 페트라 마르티치(31,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80위)를 2-0(7-5 6-3)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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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키나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리바키나와 톰랴노비치는 지난해 WTA 투어 마드리드 오픈 1회전에서 처음 만났다. 이 경기에서는 리바키나가 2-0(6-4 6-0)으로 승자가 됐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는 이번 윔블던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이번 윔블던은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 2022 윔블던 남자 단식 8강 대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3위) VS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랭킹 13위)

다비드 고핀(벨기에, 세계 랭킹 58위) VS 카메론 노리(영국, 세계 랭킹 12위)

닉 키리오스(호주, 세계 랭킹 40위) VS 크리스티안 가린(칠레, 세계 랭킹 4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4위) VS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랭킹 14위)

* 2022 윔블던 여자 단식 8강 대진

아일라 톰랴노비치(호주, 세계 랭킹 44위) VS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23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 랭킹 18위) VS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세계 랭킹 25위)

온스 자베르(튀니지, 세계 랭킹 2위) VS 마리 보즈코바(체코, 세계 랭킹 66위)

타티아나 마리아(독일, 세계 랭킹 103위) VS 율레 니마이어(독일, 세계 랭킹 9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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