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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세계 102위 김나영, 국제대회 첫 우승 목표 '구슬땀'...WTT 피더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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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나영(포스코에너지).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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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탁구대표팀 기대주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 그의 현재 세계랭킹은 102위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해 세대교체의 주역이 됐지만, 아직은 국제대회 경험이 그만큼 부족하고 갈길이 멀다는 뜻이다.

때문에 부지런히 WTT(월드테이블테니스) 투어 대회에 출전해 랭킹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야 한다.

지난달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김나영은 여자단식은 2회전(16강)까지 올랐고, 남자대표팀 세대교체을 주도한 조대성(20·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는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열린 ‘WTT 피더 시리즈’ 대회다.

김나영이 태극마크를 단 뒤 두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가 소속팀 포스코에너지의 지원을 받아 출전 예정인 대회는 18일부터 22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WTT 피더 시리즈다.

피더 시리즈는 WTT 투어 중 ‘스타 컨덴더’ 나 ‘컨덴더’에 비해 낮은 등급의 대회다. 때문에 김나영이 국제대회에서 자신감을 축적하고 랭킹포인트를 따내기 좋다.

이 대회 여자단식에는 세계랭킹 32위 천싱통(25·중국)을 비롯해, 38위 릴리 장(미국) 등이 나온다. 특히 39위로 베테랑인 니시아리안(59·룩셈부르크)까지 출전해 김나영에게는 좋은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시아리안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때는 신유빈(18·대한항공)과 맞붙어 노익장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릴리 장과 니시아리안은 세계최강 중국 출신이다.

포스코에너지의 전혜경 감독은 “김나영이 애초 오는 7~1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WTT 스타 컨덴더에 전지희(30)·양하은(27) 등과 출전하려 했으나 랭킹이 낮아 불발됐다”며 “대신 이후 같은 곳에서 열리는 피더 시리즈에 출전해 국제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김나영이 조대성과 다시 혼합복식조를 이뤄 이번에는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했다. 조대성-김나영은 2022 WTT 피더 오토세크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유망주인 린스동(17)-콰이만(18)에 1-3(11-7, 10-12, 6-11, 9-11)으로 역전패를 당해 첫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김나영은 이 대회 여자단식 본선 2회전(16강)에서는 국가대표팀 선배로 중국계인 김하영(24·대한항공)에 2-4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김나영은 소속팀에서 훈련을 마친 뒤 14일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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