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푸틴 돕다 날벼락 맞았다"…28년 '유럽 최후 독재자', 누구길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국이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이를 도운 벨라루스에 944억원 상당의 상품 수출입을 제한하는 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벨라루스에 정유 제품,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에 필요한 부품과 명품 등의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또 벨라루스에서 만든 철강 수입을 중단하고 벨라루스 기업들이 5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부채와 증권을 발행하는 것도 금지 한다고 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자국에 러시아군이 주둔할 수 있도록 했고 영공에서 전투기가 출격하는 것을 허용하며 도왔다.

앞서 영국은 벨라루스에서 수입하는 일부 품목 관세를 35% 포인트 인상했다. 또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부 고위인사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한편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달 25일 전폭기 6대를 동원해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폭격할 때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모지리 상공에서 X-22 크루즈 미사일 10여 기를 발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군 공중 작전의 시작점이 대부분 벨라루스라고 지목했다.

벨라루스가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서방이 자국을 공격하면 보복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도발당하고 있다"며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하지만 서방이 벨라루스를 침공하면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28년째 권좌를 지키며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2월 28일 개헌 국민투표를 통해 자국에 러시아군이 영구 주둔하고 러시아의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