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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만 1만t급 강습상륙함' 위산'함 9월 해군 인도...중국 상륙능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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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9월 취역예정인 대만해군이 자체 건조한 1만t급 강습상륙함(LPD) 위산함. /타이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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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대만 최초의 1만t급 강습상륙함(LPD) '위산'함이 오는 9월 취역한다. 이로써 대만도 유사시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했다. 대만은 총 4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만의 중앙통신과 영자신문 타이완뉴스 등은 위산함이 현재 한 군항에 정박해 탑재 체계 시험을 받고 있는 중이며 이르면 오는 9월 해군에 인도돼 취역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위산함은 항구 내 시험을 통과하면 곧 해상시험을 거쳐서 대만해군에 인도되는 절차를 밟는다.

위산은 높이 3239m로 대만에서 가장 높은 산 봉우리 이름으로 이 이름을 딴 위산함은 대만 최초의 LPD이다. 위산함은 길이 153m, 너비 23m, 흘수 6m에 만재배수량 1만600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1노트이며 항속거리는 7000마일(1만2964km)이다. 위산함은 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상륙주정과 상륙돌격장갑차, 완전무장 상륙군 673명을 수송할 수 있다. 함번은 1401이다.

위산함은 함수에 구경 76mm 함포 1문, 함포 뒤와 후갑판 헬기 격납고 위에 근접방어무기(CIWS) 페일랭스를 각 1기,중거리 함대공 미사일,슝펑2나 슝펑3 대함미사일 등으로 무장한다. 헬기 격납고에는 헬기 2대를 수용할 수 있다.

앞서 대만해군은 지난해 4월13일 차이잉원 총통 등이 참석한 가운데 CSBC(대만조선공사) 가오슝 조선소에서 위산급 1번함 위산함을 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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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열린 '2019 대만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TADTE)에 전시된 위산급 강습상륙함 모형. /네이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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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그간 미군의 퇴역 펜시콜라급 '슈하이' 함을 50여 년째 사용한 탓에 운영유지비가 많이 들어 새 함정 도입 요구가 많았다.이에 따라 CSBC는 2018년 LPD 시제함을 46억 대만달러(미화 1억6200만 달러)에 건조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당시 기념사에서 "위산함은 대만 최초의 1만t급 군함으로 군의 요구조건에 맞게 설계된 만큼 해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단합하면 어떠한 난관도 하나 하나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완뉴스는 "위산함은 대만 외곽 도서에 대한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있다"면서 "이 함정은 또한 재난 구조는 물론 임시 야전병원으로 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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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075형 헬기탑재 항공모함(LHD)이 광시함과 하이난함이 대형을 이뤄 항해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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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위산급 4척을 모두 도입한다고해도 중국 해군과 비교한 상륙전 전력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중국군은 4만t급에 헬기 30여 대, 수륙양용 장갑차 35대를 탑재하고 육전대원(해병대원) 1000여 명을 탑승시킬 수 있는 075형 ;하이난'급 강습상륙함(LHD)을 3척 건조해 2척을 취역시키고 1척을 시험중이다. 지난 2019년 진수된 중국의 첫 번째 075형 강습상륙함인 하이난함은 남부전구 소속 하이난다오의 산야 기지에 배치됐다.또 2만5000t급 071형 '유자오'급 대형 도크형 상륙함(LPD) 7척, 전차상륙함(LST)인 072형 '유칸'급 7척, 072-2형 '유팅'급 10척, 072-3형 '유팅-2'급 9척 등 30여 척의 상륙함을 보유해 대만을 완전히 봉쇄하고 상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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