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포브스 선정, 40세미만 女 '억만장자'로 유일…'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21위]

팝 가수 리한나./AFPBBNews=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만삭 화보'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팝 가수 겸 뷰티 사업가 리한나(34)의 어마어마한 재력이 화제다. 상속이 아니라 스스로 쌓아올린 성과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리한나는 올해 포브스 선정 '미국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포함됐다. 40세 미만 여성으로는 유일하다.

아울러 포브스의 '미국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상위권에도 랭크됐다. 100명 중 21위다. 리한나는 3년 연속으로 이 자수성가 여성 리스트에 포함됐다.

━
가수→뷰티 사업가로 승승장구
━
리한나의 자산은 약 1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8000억원이다. 10억달러(빌리언)를 넘겨 흔히 '억만장자'(빌리어네어)로 부른다. 리한나는 미국서 가장 젊은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인 셈이다.

리한나는 어디서 그 많은 돈을 번 걸까. 음악 활동과 더불어 자신이 론칭한 '펜티'(Fenty) 브랜드 사업이다.

리한나는 2020년 한 해 5억5000만 달러(한화 약 7150억원)를 벌어들인 뷰티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프랑스 럭셔리 패션 대기업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소유다.

또한 리한나는 란제리 브랜드 '새비지X펜티'(Savage X Fenty)의 지분 30%도 보유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3월 '블룸버그'가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의 잠재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앞서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 1위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머스크 자산은 우리 돈 약 265조원에 이를 정도다. 리한나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머스크엔 못 미친다. 하지만 이 순위 상위권은 남성 사업가 위주인데다, 리한나가 비교적 젊은 여성으로 이 리스트에 들어 주목받고 있다.

모델 겸 사업가 카일리 제너,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모델·배우 출신→비즈니스로 재산 키우는 패턴
━
한편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명단에는 또다른 모델 겸 사업가들이 적잖다. 가장 나이가 어린 인물은 불과 24세의 모델 겸 사업가 카일리 제너(41위)다. 그는 벌써 5년째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뷰티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을 론칭한 제너의 자산은 6억달러(약 7800억원)다.

카일리 제너와 이부 자매인 할리우드 스타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은 이 명단 16위다. 뷰티 브랜드 'KKW BEAUTY', 란제리 브랜드 'Skims'(스킴스) 등을 론칭한 킴 카다시안의 순자산은 18억달러(약 2조330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명단에는 오프라 윈프리(10위), 마돈나(47위), 테일러 스위프트(48위), 셀린 디온(60위), 비욘세(61위), 리즈 위더스푼(65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66위), 엘렌 드제너러스(72위), 돌리 파튼(74위), 산드라 블록(96위)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포진했다.

스포츠계 출신으로는 전설적인 여성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97위), 세레나 윌리엄스(90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카리브해 섬나라 출신, 美서 인생역전?
━
한편 리한나는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바베이도스 출신의 팝 가수로, 2005년 'Pon de Replay'로 데뷔한 이후, 'Umbrella' 'Take a bow' 등 인기곡을 줄줄이 내놓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리한나가 발매한 앨범 중 빌보드 핫100 순위 1위에 오른 곡만 14개, 핫100 차트에 진입한 곡만 42개에 달한다.

가수로서 성공을 거둔 리한나는 자신의 성 '펜티'를 딴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패션 브랜드 '펜티'는 사업을 접었으나 뷰티 브랜드 '펜티 뷰티'와 란제리 브랜드 '새비티 x 펜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두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리한나는 최근 남자친구인 래퍼 에이셉 라키와 사이에서 가진 첫 아이를 출산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