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일 대구에서 만난 임찬규는 "아직 여운이 남아있다. (박)용택이 형을 마지막으로 봤고, 눈으로 또 마음 속에 담았지만 이제 다시 못 본다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잘 해서 이겼지만, 조금 더 잘하고 싶었다. 더 그라운드에 남아있고 싶었다. 벤치 결정에 불만이 있다는 말은 아니고 선수로서 더 던지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목이 메었어요. LG 트윈스 선수, 잠실을 홈으로 쓰는 선수인데 그 작은 단상이 너무 높게 느껴지더라고요. 저기를 한 번도 못 올라갔다는 게, 팬들 앞에 서보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어요. 여기 한 번 올라오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생각했어요. 제가 우리 팬들에게 오랫동안 너무 큰 실망을 안겨드렸어요. 작년 후반기에 좋은 투구를 했었고, 그래서 팬들이 나에게 큰 기대를 걸었을텐데 거기에 못 미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팠죠."
임찬규는 "너무 죄송했다. 그래서 단상 인터뷰에서도 죄송하다는 말이 계속 나왔다. 응원을 해주셨는데, 내가 그럴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그래서 만감이 교차했다. 원래 악플 같은 걸 크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닌데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가게 되니까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 질타도 하셨고. 그걸 안고 경기에 나간 거다. 그 경기 하나로 그동안의 부진을 다 씻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용택이 형 은퇴식 만원 관중 앞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분 좋았다.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웃고 있었지만 목은 매어있었다"고 얘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임찬규는 전반기 내내 그를 괴롭혔던 전완근 문제에서 다 벗어났다며 후반기에 반드시 만회해내겠다고 했다. 그는 "이 성적으로 FA를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이제는 팀을 위해 후반기 달려야 한다. 아프지 않고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올라 팀을 위해 힘쓰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