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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Y이슈] "실망시키지 않는다" VS "하품나게 따분"… '토르' 반응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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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사상 최초의 네 번째 솔로 영화이자 11년간 토르로 활약해온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새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엇갈린 평가 속에 개봉했다.

오늘(6일) 공개된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가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와 팀을 이뤄, 신을 학살하는 악당 고르(크리스찬 베일)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인 '토르: 라그나로크' 연출을 맡아 '토르'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했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크리스찬 베일 씨의 악역 연기와 마이티 토르로 분한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 변신 또한 작품의 주요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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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르: 라그나로크'는 공개 직후, 평단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며 엇갈린 반응 속에서 매끄럽지 못한 출발을 하는 분위기다.

해외 대표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토르'(2011) 1편의 신선도 지수는 77%, 2편인 '토르: 다크 월드'(2013)는 66%, 3편인 '토르: 라그나로크'(2017)는 93%를 기록했다. 이번 '토르: 러브 앤 썬더'는 71%로 마블 영화 사상 최악의 작품으로 불리는 '토르: 다크 월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작품에 대한 혹평은 대부분 지나치게 가벼운 연출에 대한 지적과 악역의 활용에 대한 것이다. 그간 마블은 히어로 영화 특성상 악역을 단순히 극의 진행을 위한 도구로 소모하는 경향을 보여 평론가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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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대표 배우인 크리스찬 베일 씨의 진지하고 눈부신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소비된다.

할리우드 리포트의 평론가 데이비드 루니는 "원작 속 고르의 광범위한 이야기가 너무나 축소돼 그저 미치광이처럼 보인다"라며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영화와 고르라는 캐릭터의 결이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영화는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고 경박하며 순식간에 잊혀진다"라고 혹평했다.

타임지의 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은 "개그와 농담으로 가득 찬 영화는 '재미있다'라고 크게 광고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재미있지 않다"라며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효과로 만들어졌지만 하품이 날 정도라고 평가했다.

CNN의 브라이언 라우리는 "감독은 이상한 곳에서 유머를 찾고, 눈에 띄는 악당을 보기는 어렵다"라며 전작인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보였던 인상적인 스타일이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의 저스틴 장 역시 "고통스럽고 무의미한 속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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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엠파이어의 벤 트래비스는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토르: 라그나로크'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됐다"라며 "사랑과 상실,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영화는 진지하면서도 대담하며 놀라울 정도로 감상적"이라고 호평했다.

인디펜던트지의 클라리스 로리 또한 "영화는 우리 모두가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살고 있으며 사랑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라며 "마블의 주요 관객이 어린이라는 것을 염두한 유쾌한 속편"이라고 칭찬했다.

텔레그래프의 로비 콜린은 "뛰어난 캐스팅은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액션부터 코믹까지 모든 것이 독특하고 놀라운 속편"이라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처럼 평단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에서도 '토르: 러브 앤 썬더'는 6일 오후 기준 실시간 예매율 68.8%(관객수 421,331명)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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