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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상큼함에 주목!"...비비지, 청량+감성 잡고 여름 정조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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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비비지는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서머 바이브(Summer Vib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빅플래닛메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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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비지가 자신들만의 청량 감성으로 올 여름 가요계를 정조준한다.

비비지는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서머 바이브(Summer Vib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2월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비비지가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 '서머 바이브'는 이들의 새로운 서사를 엶과 동시에 비비지만의 색깔을 한층 두텁게 쌓을 예정이다.

"짙어진 비비지의 색깔, 청량+감성 잡았다"


이날 신비는 "'밥 밥!' 이후로 5개월 만의 컴백인데 그 때보다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준비한 앨범이라 설레고 떨린다"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엄지는 "지난 앨범이 비비지의 첫 시작을 알리는 포부를 담은 정체성 같은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비비지는 이런 친구들이다'라고 저희의 색깔을 조금 더 확실하게 보여드리는 앨범"이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고, 신비는 "청량함과 감성을 모두 다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비지는 지난 2월 첫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으로 성공적인 재데뷔를 마친 뒤 지난달 막을 내린 엠넷 '퀸덤2'에 출연, 3인 체제로서의 역량과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데뷔 직후 경연에 참여한 만큼 '퀸덤2'는 3인 체제의 비비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설명이다. 은하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도 많이 향상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신비는 "매 무대를 준비하면서 저희의 의견이 안 들어가는 무대가 없었다. 그 덕분에 이제는 어떻게 해야 우리가 무대에서 더 잘 보이는지를 알게 된 것 같다. 그 점에서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비비지만의 청량함이란..."


비비지의 새 타이틀 곡 '러브 에이드'는 통통 튀는 비트와 펑키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레트로 팝 기반의 댄스 곡으로 두 사람의 상큼한 에이드에 비유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더해진 중독적인 훅은 비비지만의 여름 분위기를 완성한다.

'러브 에이드'를 타이틀 곡으로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비는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면 이 여름에 많은 분들이 조금 더 힘을 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가볍고 상큼한 노래로 무더운 여름을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러브 에이드'를 (타이틀로) 택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직접 꼽은 신곡의 매력 포인트도 이어졌다. 은하는 "일단은 저희의 상큼함에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엄지는 "상큼한 부분도 있지만 시원한 부분도 있다. 마지막 후렴 부분에 굉장히 쿨하고 시원한 퍼포먼스도 많아서 대리 만족이 되지 않으실까 싶다"고 전했다.

이날 비비지는 자신들의 청량함으로 올 여름 리스너들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이들이 생각하는 '비비지만의 청량함'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엄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강렬하고 마냥 신나는 여름보다는 약간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여름 곡이면 더 세련되고 새로운 느낌이 날 것 같다는 이야기에 공감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인 만큼 '마냥 신난다'기보다는 들으면 기분이 좋고 상쾌한 매력이 드는 것이 비비지만의 청량함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반짝이는 물결처럼"


올 여름 가요계 컴백 대전이 뜨거운 가운데,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 비비지의 각오에서는 걸그룹 8년 차의 연륜이 묻어났다.

엄지는 "여름에 물 밀려오는 컴백 대전이 굉장히 핫하다고 들어서 컴백을 준비하면서도 '이 때 컴백하는게 맞는거냐'고 묻기도 했다"면서도 "성적은 당연히 좋으면 좋겠지만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멋진 아이돌분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음악방송의 북적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 중이다"라고 여유가 묻어나는 포부를 전했다.

여자친구가 아닌 비비지로서는 첫 서머 앨범을 발매하는 이들이 밝힌 '서머 바이브'의 매력은 '반짝거리는 물결' 같은 것이었다.

엄지는 "여자친구 때는 조금 더 에너지도 세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도 있었다. 그 때는 '찬란한 파도'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반짝거리는 물결'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둘 다 너무 예쁘지만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지금 저희에게는 반짝거리는 물결 같은 느낌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비지의 미니 2집 '서머 바이브'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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