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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고금리에 증시 부진 영향…가계, 주식 팔고 예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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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주택 거래가 줄면서 가계 차입이 감소하고 안전자산인 저축성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1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6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만에 9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1분기 가계의 순자금 운용액이 불어난 것은 코로나19 지원금 등으로 가계소득이 늘어난 데다 주택 투자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나눠 보면 주식시장 하락에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9조5000억원)가 전년 동기(42조3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가계의 저축성 예금과 금전신탁은 각각 42조3000억원, 6조4000억원 늘어 증가 폭이 전년 동기(15조원, 1조3000억원) 대비 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21.6%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투자펀드 비중은 올해 1분기 20.1%로 떨어졌다. 예금 비중은 41.8%로 1년 전(41.0%)보다 증가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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