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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광주복합쇼핑몰 건립에 현대百 이어 신세계도 가세…尹 대선공약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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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협의 돌입

신세계도 "광주 복합몰 건립 추진할 것" 발표…롯데도 검토

호남권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지역경제 활성화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6일 광주광역시에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가칭)’ 건립을 선언한 데 이어 신세계그룹도 복합몰 건립 계획을 공식화하면서다. 롯데그룹 역시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상황이라 유통 빅3가 광주에 모두 집결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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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에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부지인 북구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위쪽으로 매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해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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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부동산 개발 기업인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 내에 미래지향적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신세계그룹도 “그룹 역량을 집중해 광주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쇼핑시설, 호텔 등을 갖춘 최고의 복합쇼핑몰로 개발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 광주신세계(037710) 인근에 설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현대백화점그룹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점포 규모는 현재 논의 중이지만 대형 복합쇼핑몰에 부합하는 규모로 들어서 해당 상권 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소매점을 중심으로 결합한 지금의 복합쇼핑몰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라며 “쇼핑뿐만 아니라 여가, 휴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되는 새로운 업태”라고 했다. 이어 “‘더현대 광주’가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구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 외에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야구인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방직 산업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 일대를 쇼핑, 문화와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국내 대표 디벨로퍼 신영을 비롯해 종합 부동산 회사인 우미건설과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광주광역시는 인구 15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롭고 트렌디한 문화 및 유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역민들은 서울이나 대전 등 먼 거리까지 이동하거나 온라인 쇼핑에 의존해야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대선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했을 당시 지역공약으로 복합쇼핑몰 유치를 내걸었다. 당시 여야는 쇼핑몰이 없는 이유를 놓고 정치적 공방까지 벌였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도 강기정 광주시장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사항을 제시하는 등 광주의 첫 복합쇼핑몰은 꾸준히 정치 이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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