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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친 투타 엇박자' 삼성, 이젠 8-1도 지키지 못한다...대체 뭐가 문제인가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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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김윤수.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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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또 한번 충격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투타 엇박자가 또 나왔다. 전날과 전혀 다른 형태의 엇박자다. 이번에는 타선이 힘을 냈다. 그런데 마운드가 지키지 못했다. 7점의 리드를 날렸다. 뭘 해도 불안한 수준이다.

삼성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회까지 8-1로 앞서다 야금야금 실점하면서 8회 9-9 동점까지 허용했다. 9회 다시 홈런을 맞으면서 9-10으로 졌다.

시작이 좋았다. 1회말 한 번에 6점을 냈다. 김재성의 2타점 적시타, 안주형의 땅볼 타점이 나왔고, 상대 폭투로 또 1점을 추가했다. 루키 이재현의 투런포까지 터졌다. 2회초 채은성에게 솔로포를 맞아 6-1이 됐으나 2회말 김재성-오선진의 적시타가 나와 8-1로 달아났다.

이 정도면 편안하게 갔어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3회 1,3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4회초 김현수에게 투런 홈런을 내줘 스코어 8-3. 4회말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시 5회초 유강남에게 솔로포를, 문성주에게 땅볼 타점을 내줘 8-5로 쫓겼다. 원태인이 5실점이었다.

5회말 피렐라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스코어 9-5.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8회초 불펜이 불을 제대로 질렀다. 좌완 이승현이 2루타 2개를 맞아 1실점했고, 바뀐 투수 김윤수가 김현수에게 적시타, 오지환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9-9 동점이 됐다.

끝이 아니었다. 9회초 오승환이 올라왔는데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끝내 9-10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전날은 1-4로 졌다. 타선이 지독할 정도로 터지지 않았다. 4안타로 1점이었다. 5~9번 타순은 17타수 1안타였다. 선발 백정현이 5이닝 2실점으로 부활투를 펼쳤는데도 패전투수가 됐다. 방망이가 안 되면 의미가 없다. 투타 엇박자가 심각했다.

하루가 지나 완전히 다른 형태의 엇박자가 나왔다. 타자들이 무려 18안타를 쳤다. 사사구도 5개를 뽑아냈다. 그런데 졌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동안 5실점했고, 불펜에서 좌완 이승현-김윤수-오승환이 합계 5점을 내줬다.

8-1을 지키지 못했다. 추가점을 냈으면 상황은 달랐을 수 있다. 그러나 3회부터 8회까지 득점권에서 13타수 3안타, 타율 0.231이었다. 그나마 3안타 가운데 적시타는 딱 1개였다. 그렇게 어렵게 1점을 추가했다.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추격도 잇달아 허용했다. 그리고 졌다. 다른 의미로 ‘미친 투타 밸런스’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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