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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항서 감독, 2002년 월드컵 황선홍 세리머니 루머 해명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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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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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축구 감독 박항서가 2002년 월드컵 당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훔치고 싶은 재능'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2002년 월드컵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폴란드 전 때 오래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황선홍 선수가 첫 골을 넣고 히딩크 감독님 말고 박항서 감독님에게 안겨서 그걸로 여러 가지 짤이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재석은 "항간에는 황선홍 감독님하고 '전날 밤 골 넣으면 나한테 달려와라'라고 했다더라"라며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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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황선홍과) '너 왜 언론에 나가서 다른 이야기를 하냐. 진실을 이야기해라'라고 논쟁을 했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은 "안정환 선수가 골을 넣고 반지 세리머니를 했다. (폴란드 전 전날) 직접 대면할 수는 없고 방에서 방으로 전화를 하니까 대부분 선수들이 '잘 자라'라고 하는데 황선홍한테 전화를 했더니 '기분이 느낌이 좋습니다'라고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박항서 감독은 "'골 넣으면 안정환처럼 와이프한테 세리머니 하지 말고 벤치에다가 세리머니를 해라'라고 이야기를 한 거다. 그래서 오해 많이 받았다"라며 하소연했다.

박항서 감독은 "황선홍이 저에게 안기고 나서 히딩크 감독님에게 안기지 않아서 두 번째 경기에 황선홍이 선발로 출전을 못 했다. 그랬더니 이게 나한테 안겨서 그러냐고 하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더 나아가 박항서 감독은 "제가 히딩크 감독님에게도 말씀을 드렸다. 사실 이렇게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을 드렸다. 히딩크 감독님도 오해는 풀렸다. 사실 코치가 그렇게 나대면 안 되는데"라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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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항서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성적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공황장애를 앓았는지 물었고, 박항서 감독은 "공황장애인지는 모르고 몸에 이상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못박았다.

박항서 감독은 "제가 상주상무 감독을 하면서 두 번의 쇼크가 와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었다. 공황장애라고 하더라. 그렇게 생각하니까 오래전부터 있었던 증상인데 판단을 못하고 있었다"라며 설명했다.

박항서 감독은 "순간적으로 쇼크가 와서 방에서 있다가 난 숨을 못 쉬는 것 같고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지금도 약은 복용하고 있다. 결과물에 대한 스트레스인 것 같다"라며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나이가 들면 물러나야 되지 않냐. 한국에서는 지도자로서 하향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도전 한번 해보자.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갔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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