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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우상호 "김건희 통제할 사람 없어 멋대로…사고 못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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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7.6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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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 정상회의 스페인 일정에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이 동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김건희 여사의 대화 파트너로 간 것 같은데, 제정신이 아닌 거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운영위원회에서 좀 다뤄야 될 사안인데, 그 문제는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지금 못 느끼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국가의 운영을 대통령 부인이 민간인을 데려가라 하면 데려가고, 1호기에 태우라고 하면 태우는 그런 나라로 전락한 것 아니냐"며 "상당히 심각하다. 문제는 옆에서 이분(김 여사)이 하는 움직임을 제어를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도 제어를 못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이번에 상당히 심각하게 다뤄서 이분이 사고 못 치게 해야 된다"며 "지난번에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났을 때 비공개 대화에서 아무리 봐도 김 여사가 사고칠 것 같은데 부속실을 만들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체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라며 "김 여사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자기 멋대로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무리가 되더라도 체계를 잡아서 통제해야 한다. 안 그러면 더 큰 사고가 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이 박지원·서훈 전 원장을 고발한 것에 대해선 "어이가 없다. 드디어 국정원이 정치활동을 시작한 것"이라며 "직전 원장을 고발할 때는 부인할 수 없는 혐의를 가지고 해야지, 원장이 부인할 정도의 사안을 가지고 고발하는 건 명백한 정치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 정신이 아니다. 전 세계 어느 정보기관이 저런 짓을 하느냐"며 "이 정권의 소위 권력기관인 검찰, 경찰, 국정원까지 완전히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것은 지금 전 정권 인사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그 다음에 대통령까지 한번 물고 들어가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아울러 우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윤리위원회에 대해선 "당 대표 문제를 여러번 심의한다는 것 자체는 징계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본다"며 "징계를 하지 않으면 질질 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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