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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손혜원 “박지원, 설마 목포 출마?…제가 나서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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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왼쪽)과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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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원 국정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2년 뒤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도, 박 전 원장이 나선다면 출마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손 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박 전 원장의 22대 총선 출마설을 다룬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권력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다’는 것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라며 “힘든 일이기에 ‘적당한 때에 물러나는’ 사람이 칭송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정치 1번지 명성에 걸맞게 무소속 박홍률 시장에게 20% 가까운 차이로 승리를 안겨준 목포의 2년 뒤 총선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게 던지는 목포 시민 질문의 100%가 ‘손혜원, 총선에 출마하느냐’다”라며 “저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하지만, 거의 믿지 않는다. 정치인의 말은 믿지 않는다는 이유”라고 했다.

손 전 의원은 “최근 박지원 전 의원의 목포, 또는 해남 진도 지역구 출마설과 함께 김종식 전 (목포) 시장의 목포 국회의원 출마설이 매우 구체적으로 솔솔 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물러설 때와 민심을 전혀 알지 못하는 두 분께서 설마 목포 출마를 결행하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또 제가 나서야 하나요”라고 썼다.

손 전 의원은 지난 7일에도 박 전 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것을 놓고 “문 대통령 팔고, 노 대통령 팔고, 더불어민주당 복당”이라며 “혹시 목포?”라고 썼다.

손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목포 구도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이었던 박 전 원장과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다가 열린민주당 창당에 관여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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