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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접대 폭로에 윗선' 보도…李 '울컥'·김소연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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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제보자, 재밌게 말하는 분…JTBC, 제2의 태블릿PC 보도"

이준석 "지난 몇 달간 무엇을 해 온 건가 고민하게 돼"…친윤계 '겨냥'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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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이밝음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7일 '이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폭로한 배경에 정치인이 있다'는 취지의 녹음 파일을 공개한 JTBC 보도에 대해 "윗선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9시5분쯤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이준석 성접대 사건을 정치권 인사가 세팅했다는 제2의 태블릿 PC 보도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JTBC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JTBC는 이날 이준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 장모씨가 '폭로 배후에 정치인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는 내용의 음성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장씨가 김철근 당대표 비서실장으로부터 받은 '7억원 투자 각서'에 대해 돈보다 다른 목적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하는 음성도 담겼다.

보도된 지인과의 대화에서 장씨는 대선 직후인 3월15일 "여기 OO에 OOO라고 국회의원 선거 나갔던 형님이 있어요. 그 형 통해 갖고 이렇게 들어간 거야 지금", "그 사람이 OOO 비서실이야. 그러니까 이 사람이 이걸 들고 가서 얘기를 했을 거 아니에요, 다이렉트로"라고 했다.

장씨는 석 달 뒤인 지난달 30일 다른 사람과의 통화에서 '윗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통화에서 "(성접대 물증을) 그러니까 찾고 있으니까 얘기할게요. 윗선에서는 안 돼요, 진짜. 윗선에서 자꾸 홀딩하라잖아요"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장씨는 약간 재미있게 이야기하길 좋아하는 분"이라며 "(장씨가) '내가 말이야 정권교체 힘이 됐어, 안철수(윤석열) 단일화도 내가 일으켰어'라고 주변에 썰을 풀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씨가 평소 말을 과장하는데, JTBC가 음성을 편집해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는 주장이다.

김 변호사는 음성 파일에 등장하는 OOO이 새로운보수당 출신 정치인 A씨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A씨는 국회에서 내로라하는 이핵관(이준석 핵심 관계자)"이라며 "A씨를 통해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게 이 대표의 성상납이 올라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대표를 상대로 징계 심의를 연 시간에 JTBC가 단독 보도를 한 배후에는 '이핵관'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준석의 배후가 누구인가, 성 접대 사건을 굳이 이렇게 막아서 이준석을 살려야 하는 이핵관이 누구인지 JTBC는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윤리위 소명을 앞두고 JTBC 보도를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당대표로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도 당내 윤핵관들로부터 갖은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북받친 감정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후 9시20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교롭게도 윤리위 출석을 기다리는 사이에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될 지 모르겠지만 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정말 제가 지난 몇 달 동안 무엇을 해 온 건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지난 1년 동안에 그 설움이라는 것이 그 보도를 보고 진짜 북받쳐 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JTBC 보도 캡처 사진을 올리고 "작금의 윤리위 국면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촌극 그 자체"라며 "미움이 이성의 눈을 가려 '대표만 쫓아낼 수 있다면 당 따위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쪽이 어딘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당내 친윤계를 겨냥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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