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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윔블던] '아랍 테니스 역사' 자베르, '엄마의 힘' 마리아 돌풍 잠재우며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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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온스 자베르(27, 튀니지, 세계 랭킹 2위)가 아랍국가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자베르는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타티아나 마리아(34, 독일, 세계 랭킹 103위)를 2-1(6-2 3-6 6-1)로 이겼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최초의 아랍 선수 우승자인 그는 아랍과 북아프리카 지역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써왔다.

자베르는 이번 윔블던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남녀를 통틀어 아랍국가 출신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오르는 최초의 순간이었다.

아랍과 북아프리카 지역 선수들이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진출한 적은 있었다. 남자 선수 가운데 이집트의 이스마엘 엘 샤페이와 유네스 엘 아이나위, 히참 아라지(이상 모로코)가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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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르는 아랍 국가 출신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020년 호주 오픈 8강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해 윔블던에서도 8강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윔블던에서 자베르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그랜드슬램 대회 4강은 물론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리아는 두 딸의 어머니이자 34살에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두 딸을 둔 어머니인 그는 지난 2020년 둘째를 임신한 뒤 휴식을 선언했던 그는 출산 이후 코트에 복귀했다.

둘째 딸 출산 후 복귀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리아는 선수 경력의 방점을 찍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는 물론 윔블던에서 거둔 마리아의 최고 성적은 2015년에 기록한 3회전 진출이었다.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마리아는 '엄마의 힘'을 발휘하며 그랜드슬램 대회 첫 4강 진출을 달성했다.

또한 마리아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오픈 시대 이후 가장 많은 나이에 그랜드슬램 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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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들은 윔블던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1세트 1-1에서 먼저 브레이크한 이는 자베르였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까지 지킨 그는 3-1로 달아났다. 마리아는 2-4까지 추격했지만 7번째 게임에서 또 다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자베르는 1세트를 6-2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한 마리아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그물망 수비'가 살아난 마리아는 2세트에서 3-1로 앞서갔다. 1세트에서 빈 틈 없는 경기를 펼쳤던 자베르는 2세트에서 범실이 쏟아졌다. 2세트에서 한층 안정된 경기를 펼친 마리아는 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자베르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서브의 위력은 한층 살아났다 패싱 샷과 백핸드 공격은 연속 득점으로 연결됐다. 5-0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은 자베르는 3세트를 잡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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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르는 마리아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자베르는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지만 마리아는 없었다. 마리아는 첫 서브 성공률 55%를 기록하며 49%에 그친 자베르보다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첫 서브 득점률에서는 자베르(69%)가 마리아(57%)를 압도했다. 위너도 자베르가 마리아(17개)보다 22개가 많은 39개에 성공했다.

자베르는 시모나 합렙(30, 루마니아, 세계 랭킹 18위)과 엘레나 라이바키나(23, 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23위)가 펼치는 단식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는 이번 윔블던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이번 윔블던은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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