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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산1호 코로나백신,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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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이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BA.1)에 중화항체 교차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추가 접종했을 때 오미크론(BA.1)에 대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건강한 성인 81명에 스카이코비원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7개월이 지나 스카이코비원을 추가로 접종하는 방식으로 임상 1/2상 시험의 연장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의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중화항체의 양이 2회 접종 직후에 비해 25배, 2회 접종 후 7개월 경과 시점에 비해 72배 높았다.

이 회사는 스카이코비원이 아닌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하면서 백신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의 시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계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평균 전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10일 기준 89만4000여 명에 달했다. 이는 한 달 전인 6월 12일(48만 4000명)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국내서도 확진자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는 등 확산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새로운 변이가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스카이코비원의 다양한 임상과 더불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다가백신, 범용백신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엔데믹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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