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제한 다시 걸리면 타격 커"
오프라인 행사 취소 여부에도 '촉각'
지난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22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치킨·맥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뉴스1DB)©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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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만명대에 육박하면서 여름철 성수기 특수를 노리던 주류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재개된 오프라인 행사 후원 등을 토대로 침체된 유흥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던 시기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주류시장에서 유흥시장의 매출 비중은 약 70%에 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유흥시장의 비중이 약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류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18일 이후 한달간 테라의 유흥시장 출고량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동기 대비 9%, 거리두기 해제 이전 한 달(3월18일~4월13일)보다 95% 급등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다시 영업제한이 시작되거나 오프라인 행사에 제동이 걸릴 경우 주류 업계는 다시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가장 (영향이) 큰 건 영업시간"이라며 "영업시간 제한이 걸리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 취소 여부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30~31일 이틀간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신촌물총축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취소됐다. 다른 오프라인 행사 역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월 '전주가맥축제'와 9월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샌텀맥주축제' 등의 후원을 계획하는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예전처럼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들거나 위축되는 경향이 아직은 덜한 것 같다"며 "아직 행사가 취소됐거나 연기됐다는 말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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