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일요일인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를 기록했다. 일요일 확진자 수로만 보면 4월 24일 6만4696명을 기록한 이후 12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342명 늘어 누적 1876만1757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4만1310명)보다 968명 줄었지만, 일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됐다.

일요일 확진자 수로만 보면 4월 24일(6만4696명) 이후 12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검사 수가 줄어드는 일요일에 확진자 수가 4만명대를 넘은 것은 5월 8일(4만46명) 이후 10주 만이다. 통상 주말·휴일에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 수가 평일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일요일 발표에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진 것을 보여준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2만397명)의 1.98배, 2주 전인 3일(1만46명)의 4.02배에 달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3만5715명이다. 특히 12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3만명 후반~4만명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전날(287명)보다 18명 늘어 305명,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4만37명이다.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21만9840명으로, 전날(19만7469명)보다 2만2371명 늘었다. 재택치료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6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재택치료자 가운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집중관리군은 8235명이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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