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2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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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청와대 공간이 국민 복합문화 예술공간이 되도록 기획해달라"고 주문했다. '이건희 컬렉션' 등 국가보유 전시품의 지방순회 활성화도 지시했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는 1시간20분 동안 진행됐으며 다른 부처와 마찬가지로 장관의 독대보고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안상훈 사회수석이 배석했고 다른 부처 관계자 배석없이 단독보고가 실시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등에 (기존 청와대) 소장 작품뿐 아니라 국내 좋은 작품을 많이 전시해서 국민이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문화부의 중요한 역할은 문화생활에 공정한 접근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부 예산집행시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를 적극 발굴해서 이들의 작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하고 "장애인·신진·청소년 아티스트들의 전시공간도 많이 확보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영화발전기금 대폭 확충, 문화상품 소비지출 공제와 청소년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상품 바우처 확대 등도 지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현재 기획 중인 '이건희 컬렉션' 등 국가보유 전시품의 지방순회를 활성화해서 균형있게 모든 지역의 문화 향유 보장을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2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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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진행될 각종 전시는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 장관은 업무보고를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기획 중인 여러 전시는 무료다. 국민 품속에 들어가서 과거 권력세계에서 은밀히 즐겼던 작품을 보여주는 만큼 무료"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청와대) 영빈관뿐 아니라 예전에 기자회견장으로 쓰던 춘추관 2층도 전시공간으로 만든다"며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와 관련해 장애인 작가 특별전시를 추진하고 있고 장애예술인 작품 50점,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있는 작품의 작가인 김현우, 정은혜씨 작품도 현재 여기에 걸릴 수 있도록 저희 문체부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윤 대통령 취임에 맞춰 개방한 청와대의 2단계 관련 작업에 들어간다는 내용 등을 보고했다. 청와대를 문화예술·자연·역사를 품은 고품격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해 한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수출효자로 자리매김한 K콘텐츠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인재양성과 IP(지식재산권) 확보 방안 등도 업무보고에 포함됐다.
박 장관은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일류 문화 매력국가'를 만들기 위한 새 정부 5대 핵심과제로 △살아 숨 쉬는 청와대 △K콘텐츠가 이끄는 우리경제 도약 △자유의 가치와 창의가 넘치는 창작환경 조성 △문화의 공정한 접근기회 보장 △문화가 여는 지역균형 시대를 제시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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