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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식량위기 해결 첫 걸음"…우크라 곡물 수출선 출항에 세계 환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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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라조니호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를 떠나고 있다. 2022.08.0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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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에서 개전 이후 첫 곡물 수출선이 출발한 가운데,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선박의 출발은 긍정적"이라며 "이스탄불 회담에서 합의된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시험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세계, 특히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우호국들을 위한 구호의 날"이라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가 협정을 존중한다면 우크라이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합의를 중재한 유엔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해당 선박이 합의된 이니셔티브에 따라 출항하는 많은 상선 중 첫 번째 선박이 되길 바라고 있다"라며 "이는 인도주의적 맥락에서 세계 식량 안보에 간절히 필요한 안정과 구호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영국 총리 후보인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날 출발한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오데사 항구에 대한 포격을 반복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그가 야기한 세계 식량 안보 위기를 진정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오후 3시15분) 오데사 항구에서 우크라이나 옥수수 2만6000톤 이상을 실은 선박 라조니호가 출항했다.

라조니호는 2일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선을 감독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튀르키예·유엔의 합동관제센터(JCC)의 검사를 받고 레바논 트리폴리로 향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튀르키예·유엔의 중재로 22일 흑해 항구에서의 곡물 수출 재개를 합의했다. 체결된 협정은 120일간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며, 협약에 따라 당사국들은 선박을 감시하는 JCC를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에 즉시 설치하기로 했었다.

합의안이 체결된 후 러시아가 하루만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에 공격을 가해 합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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