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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투데이 말말말] 英 BBC 해설가 '화들짝', "손흥민 골이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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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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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스코어 시트에 케인과 손흥민이 없었다.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손흥민(30)의 골 감각이 개막전에서 올라오지 않았다. 환상적인 택배 크로스로 1도움을 적립했지만, 현지에서는 일부 팬들이 손흥민 침묵에 아쉬웠을 거로 전망했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사우샘프턴을 4-1로 완벽하게 꺾었다.

토트넘은 올해 여름에 폭풍영입을 했다. 이반 페리시치부터 제드 스펜스까지 7명을 영입하며 스쿼드 뎁스를 늘렸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신입생' 대신에 기존 선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고,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가 전방에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2분 사우샘프턴이 측면에서 밀고 들어와, 박스 안으로 패스를 시도했다. 박스 근처에서 기다리던 워드-프라우스 발에 걸렸고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해 실점했다. 저돌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을 시도하던 토트넘이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였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21분, 클루셉스키가 반대쪽에서 침투하던 세세뇽 머리에 정확하게 전달했고, 사우샘프턴 골망을 뒤흔들었다. 10분 뒤에는 다이어가 헤더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택배 크로스'를 방향만 돌려 경기 흐름을 바꿨다.

토트넘은 달아오른 분위기를 후반전에도 이어갔다. 후반 16분 빠르게 볼을 끊어, 손흥민, 에메르송, 케인, 클루셉스키가 역습을 했다. 에메르송이 손흥민의 패스를 박스 안으로 우겨 넣었는데, 사우샘프턴 수비 살리수가 걷어내지 못해 자책골이 됐다.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클루셉스키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토트넘 승리에 불을 지폈다.

핵심 공격수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는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A매치와 프리시즌 뒤에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렀는데 아직은 영점이 맞지 않았다. 홈에서 1도움에 만족해야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가 글렌 머레이는 일부 팬들이 손흥민과 케인 침묵에 아쉬웠을 거라 말했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스코어 시트에 케인과 손흥민이 없었다.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몇몇 FPL(게임)을 즐기는 팬들은 매우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득점은 없었지만, 토트넘의 경기력은 일품이었다. 머레이는 "토트넘이 전반에 선제 실점을 한 걸 제외하면 최고였다. 자유롭게 축구를 하고 4골이나 넣었다. 클루셉스키는 정말 뛰어났다. 콘테 감독의 지도력도 최고였다. 토트넘에 환상적인 오후였을 것"이라며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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