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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S탐방]천안의 알프스에 있는 마론뉴데이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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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마론뉴데이 클럽하우스



[스포츠서울 | 천안=이웅희기자] 2011년 개장한 마론뉴데이cc는 천안시 북면 납안리에 위치해 천안의 알프스에 있는 골프장이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마론뉴데이CC에 다다르려면 구불구불 산길을 넘어야 한다.

개장 10년 넘은 마론뉴데이cc는 세부 리뉴얼 공사로 지난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임시 휴장을 하기도 했다. 그 기간 페어웨이, 그린도 일부 보수해 전반적으로 코스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드림코스 1번 홀(파4) 시작부터 살짝 오르막 코스다. 하지만 2번 홀(파5)은 긴 홀이면서도 평지 코스이고, 3번 홀(파4) 역시 오르막이 심하지 않아 부담이 덜하다. 4번 홀(파3)은 다시 내리막 코스다. 파3 홀로 내리막 샷을 해야 하는데 오른쪽 벙커만 조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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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론뉴데이의 그린상태. 임시휴장 효과이기도 하고, 한눈에 보기에도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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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홀(파4)은 야디지북에 쭉 펼쳐진 홀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홀이다. 내리막이어서 티샷만 잘 맞으면 짧은 거리가 남아 세컨드 샷 부담이 없다. 6번 홀(파3)의 헤저드를 품고 있어 풍광은 좋다. 하지만 그 헤저드를 넘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살짝 내리막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거리와 방향 조절도 필요해 난이도가 있다. 무난한 7번 홀(파4)을 넘어가면 8번 홀(파5)은 왼쪽 도그렉홀이다. 티샷이 너무 왼쪽으로 가면 세컨드샷이 어려워진다. 그래도 내리막홀인 만큼 거리 부담은 없다. 하지만 전반 마지막 9번 홀(파4)은 오르막 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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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론뉴데이 11번 홀(파4)은 코스 중간 중간 헤저드가 있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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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0번 홀(파4)은 355m의 우도그렉, 짧은 내리막 홀이다. 장타자들은 산등성이를 넘겨 원온도 노려볼 수 있는 곳이지만, 위험부담이 따른다. 가볍게 쳐서 투온만 해도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곳이었다. 11번 홀(파4)은 코스 중간 두 곳에 헤저드가 있다. 내리막이라 헤저드를 넘기는 티샷은 어렵지 않지만, 우도그렉 홀이라 세컨드 샷을 할 때 그린 앞 헤저드는 더 크게 느껴진다. 실제로 동반자 중 2명은 헤저드에 공을 빠트렸다. 12번 홀(파5)은 전장 525m의 가장 긴 홀이었다. 게다가 살짝 오르막이다. 그린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보니 샷을 한번 실수해도 체력 소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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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론뉴데이 13번 홀은 코스 중간의 헤저드가 보이지 않는다. 티샷이 너무 잘 맞아도 헤저드에 공이 빠지게 된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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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홀(파4)은 코스 중간의 헤저드가 보이지 않는다. 230m 이상 티샷을 날리면 헤저드에 빠질 수 있다. 왼쪽 벙커를 넘긴다고 생각하고 치는 게 좋지만 자칫 당겨지면 그대로 헤저드 지역으로 공이 나가버린다. 16번 홀(파4)은 내리막 티샷을 하는데 낙구 지점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라 시각적인 부담이 크다. 17번 홀(파3)은 헤저드를 넘기는 홀로 그린과 그린 앞 공간이 넓어 편안한 느낌이다. 마지막 18번 홀(파4)은 내리막으로 시원하게 티샷을 날리며 플레이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마론뉴데이cc는 산악지형에 만든 골프장인 만큼 오르막과 내리막이 섞여있는 코스였다. 오르막 코스를 싫어하는 골퍼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곳이다. 클럽하우스가 좁은 편이고, 리뉴얼을 했어도 최신 시설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래도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는 괜찮았다. 여름인 만큼 그린 상태가 대부분 좋은 편이라지만 임시휴장을 통해 그린이 충분히 쉬어서인지 동반자들 모두 그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위치 역시 지리상 천안이지만 서울 톨게이트 통과 기준 5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도권 남부지역 골퍼들에게 아주 멀게 느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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