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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무, 대장암 2기 투병 후 완치되기까지..“아내가 대소변 받아” (‘마이웨이’)[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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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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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코미디언 한무가 대장암을 이겨낸 과정을 털어놓았다.

지난 7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장암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은 원로 코미디언 한무 근황이 그려졌다.

한무는 4년 전인 지난 2018년 2월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서울을 떠나 한적한 곳으로 이사를 왔다는 그는 “몸이 아파서 대수술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가라고 해서 온 거다”라며 “서울에서 어떻게 살았나 싶다. 이제 서울에서 살라고 하면 못 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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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있는 수술 흉터를 보여준 한무는 “아픈 데도 없는데 대변을 보면 조금 혈이 섞여서 나오더라”고 말했다. 아내는 “수술한지 4년째인데 직장암 2기였다. 그나마 조금 일찍 발견돼서 지금 괜찮은거다. 그때는 술을 그렇게 마셨으니까 병에 걸릴 수 밖에 없었겠지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병간호 과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대변 받아내야 되고 처음 6개월 간 너무 힘들었다.제일 힘들었던 건 대변 치우는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무는 “병원에 있을 때는 몰랐다. 요새는 너무 미안하다. 내가 수술 받았을 때 아내가 너무 고생했다. 6개월 간 대소변을 받았다. 내가 진짜 잘하고 살아야겠다 싶었다. 말도 못한다. 태산이다”고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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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무는 정기 검진을 위해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한무가 검사를 받는 동안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아내는 “초조하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도밖에 할일이 없다”며 혹시 재발될까 걱정을 드러냈다. 한무는 “수술한지 벌써 3년이 넘었는데 괜찮을거다”라고 아내를 안심시켰다.

한무는 수술 당시를 떠올리며 “마취할 때 목구멍으로 호스를 집어넣어서 하더라. 그런데 저는 목구멍이 좁다고 하더라. 서너명이 달려들어도 안들어갔다. 죽을뻔 했다”고 밝혔다.

한무는 의사에게 최근 복부 당김과 잦은 배변이 있었다고 털어놓았고, 의사는 “담석이 있고, 대장 유착이 약간 있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며 “조금씩 괜찮아지실 것이다. 5년이 지나면 암 재발률이 거의 없다. 거의 완치 수준이다”라고 말해 두 사람을 안심시켰다. /mk3244@osen.co.kr

[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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