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등에서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설이 제기된 것을 두고 교육부는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유·초·중등학교와 대학 분야 2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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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8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사퇴설에 대한 질의가 쏟아지자 “부총리의 거취에 대해 교육부는 아직 들은 바가 없으며, 아는 바도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사퇴 관련 보도를 확인했음에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할 당시 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교육단체, 학부모 등이 거세게 반발하며 박 장관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등에서는 박 장관이 이르면 이날 중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사퇴설까지 제기되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9일에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를 준비 중이다. 김 대변인은 “(박 장관이) 매우 바쁘게 국회 상임위원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 교육부 실·국장들과 현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이 9일 국회 출석 외 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지난주 각종 현안이 많이 발생해, (박 장관은) 내부 조정 등에 시간을 많이 써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부터는 공개 일정을 갖고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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