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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현장 리액션] 괜히 불안한 6점 차이...김영권 "울산이 급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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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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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전주)]울산 현대의 베테랑 김영권은 걱정보다는 자신감이 앞섰다.

울산과 전북 현대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서로 승점 1점씩을 추가한 두 팀은 승점 6점 차를 유지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영권은 "결과가 좀 아쉽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후반에 실점해 무승부를 거둔 게 제일 아쉽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은 평소와는 달랐다. 울산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 점유율 기록을 보유한 팀 중에 하나지만 전북을 상대로 수비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실점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었겠지만 결국 울산은 바로우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동점골을 내준 뒤에도 울산은 경기 주도권을 잡아가지 못했다.

울산다운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아무래도 1-0으로 이기고 있어서 상대가 밀고 올라왔다. 그래서 수비라인이 처진 것 같다. 이런 경기를 통해서 배웠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운영을 하지 않도록 최대한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방에서 김영권이 울산을 이끌었다면 전방에는 엄원상이 있었다. 이번 시즌 영입돼 곧바로 울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엄원상은 전반 8분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멋진 골로 리그 11호골을 터트렸다.

베테랑으로서 본 엄원상의 활약에 대해선 "울산에 처음 와서 적응도 잘했다. 처음부터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K리그에서 충분한 득점력을 가진 선수다. 지금처럼 잘해준다면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엄원상이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자 벌써부터 엄원상이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예측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해외 리그 경험이 많은 김영권도 "(엄원상에게) 충분히 그런 기회가 온다면 가능성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현대가 더비가 끝났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경기 수가 하나 더 줄어을 뿐 승점 차이는 여전히 6점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승점 차이에 울산 팬들은 내심 걱정이 앞섰다. 지난 3시즌 동안 울산은 1위를 유지하다가도 막판 전북에게 추격을 허용해 준우승을 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영권은 선수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우리가 급할 건 없다고 말했다. 아직도 6점이나 이기고 있다. 불안할 게 없다고 말해줬다"며 전혀 현 상황을 걱정하지 않았다.

김영권은 울산에서 K리그 우승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찌만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2 월드컵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최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참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김영권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불발됐다.

김영권은 동아시안컵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그는 "내부에서 직접적으로 대회를 경험한 것이 아니라 환경과 같은 모든 요소들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른다.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지만 결과로 보자면 아쉬움이 있는 대회였다. 모두가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한일전이라는 특수성 있는 경기에서 더 잘했으면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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