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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비상선언' 임시완 "'범죄도시2' 손석구와 비교? 비할 바 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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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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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이 '범죄도시2' 손석구와 비교된 것에 대한 마음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배들과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에서 비행기 재난의 원흉이자 주범인 빌런 류진석 역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임시완은 8일 진행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캐릭터, 그리고 다양한 평가들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임시완은 '변호인'에 이어 '비상선언'에서 또 한 번 만난 송강호로부터 "'범죄도시2'에 손석구가 있다면 '비상선언'에는 임시완이 있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 말에 공감하냐"는 질문에 임시완은 "하…."라고 한숨부터 내쉰 후 "제가 '범죄도시2'를 봤다. '범죄도시2'의 손석구 선배님의 연기를 봤는데, 비교 선상에 놓일만한 게 아니다"고 단언해 미소를 자아냈다.

임시완은 "그냥 이제 송강호 선배님께서 칭찬의 의도로 말씀을 해 주셨다고 이해 하고 있다. 나 역시 '감사드린다'고 문자 드리고, 연락 드렸다. 최근 무대인사를 하면서도 이런 저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무대인사를 하러 나가면 그렇게 내 칭찬을 낯 부끄럽게 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고 거듭 인사했다.

다만 '변호인'과 달리 '비상선언'에서는 송강호와 마주치는 신이 없었던 터. "근데 내가 연기를 할 때, 송강호 선배님께서 응원 차 현장에 와 주셨다. 그 때도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고 말한 임시완은 "그런 칭찬들이 나는 좀 힘이 많이 되더라. 칭찬은 들으면 들을 수록 좋고, 개인적으로 칭찬에 목 말라 있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며 "거기에 무려 내가 생각하기에 연기를 세계에서 손꼽히게 잘하시는 분께서 칭찬을 해주신다? 그건 나에게 있어서는 더 큰 의미가 있다. 뿌듯함도 느껴지고. 그 원동력으로 새로운 촬영장도 나가고 그러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번 영화에서의 호흡은 이병헌과 맞췄다. 이병헌과 처음 만난 시간, 장소, 분위기, 느낌이 생생하게 기억 난다는 임시완은 "'내가 연기를 하다가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분들과 호흡을 맞춰 볼 수 있을까' 생경함이 든 작품이기도 하다.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며 "이병헌 선배님과는 재작년 인천공항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는데 '어디 가시냐'고 물어보는 신이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선망하는 연예인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었다.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서 대화까지 하는. 나는 내 대사를 하고 선배님은 선배님의 대사를 하는데 서로가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 새로웠다"고 회상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임시완에 대해 "질문 많은 후배"라고 표현했다. 이에 임시완은 "내가 그렇게 질문을 많이 드렸는지 몰랐다. 그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해 취재진을 빵 터지게 했다.

임시완은 "이병헌 선배님은 아마도 내가 직업적으로의 삶에 있어서 '어떠한 답을 갖고 계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것이 궁금했던 것 같다. 뭘 좋아하시는지, 평소에 취미는 어떤 것을 갖고 계신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런 것들이 좀 많이 궁금했다. '선배님들의 어떤 모든 것들이 모여서 그렇게 대단한 연기로 표출되지 않을까' 나 혼자서 상상했다"며 "많은 질문으로 불편 드렸던 점 사과 드리고 싶다"고 또 한 번 마음을 내비쳐 웃음을 더했다.

이와 함께 임시완은 "이번 작품은 나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 어떠한 그냥 한 나라를 대표하는 배우 분들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단한 선배님들과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경험이었다. 배우라면 누구든지 상상해 볼 법한 그런 기회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엄청난 기회를 갖게 돼서 늘 그게 대단한 일이라 생각했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꿈 같은 일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실제로 모든 선배님들과 연기 합을 맞춰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그러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많이 행복했다"고 감사해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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