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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쿨루셉스키는 이제 조연이 아니다...손흥민 조력자 수준 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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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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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데얀 쿨루셉스키는 조력자가 아닌 주연을 꿈꾼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훗스퍼에 왔다. 아탈란타, 스웨덴 대표팀, 유벤투스에서 잠재력을 드러낸 그는 최근엔 주전에서 밀려 있었다. 토트넘 임대를 통해 반전을 노린 쿨루셉스키는 오자마자 주전 우측 윙어로 자리를 잡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파트너로 낙점돼 꾸준히 경기에 나섰고 엄청난 경기력으로 토트넘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시작부터 좋았다.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1 대승에 기여했다. 폭발적인 돌파와 강력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폭주 기관차처럼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좋은 활약을 한 쿨루셉스키는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다.

토트넘 입단 후 쿨루셉스키는 EPL 19경기에 나서 6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엄청난 효율이다. 비슷한 시기에 영입된 그 어떤 공격수보다도 기록이 좋다. 단순한 공격 포인트를 떠나서 경기 내용이 워낙 훌륭해 더 많은 찬사가 이어지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축구 센스와 공간 이해도까지 높아져 지금보다 더 발전할 것이라 보는 이들이 많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7일(한국시간) 쿨루셉스키를 두고 "처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도를 받았을 땐 부족한 게 많았다. 특히 체력적으로 한계가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사우샘프턴전에서도 보였지만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선수들 중 단연 돋보인다. 손흥민, 케인의 조력자 단계를 넘은 수준이다. 조만간 대체불가한 핵심이 될 것 같다. 콘테 감독의 하트 트레이닝에 완벽히 적응한 결과였다"고 평했다.

이어 "쿨루셉스키는 측면에만 머무는 윙어가 아니다. 끊임없이 중앙으로 밀고 들어와 왼발 킥을 날리는 10번 유형의 선수다. 예측이 쉬운 패턴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보이지만 워낙 다이내믹해 막기 어렵다. 그렇다고 자기 마음대로 뛰는 게 아니다. 콘테 감독 전술에 맞추고 있다. 연계 정확도도 훌륭하고 속도도 매우 빠르다. 콘테 감독이 공격수에 원하는 모든 것들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히샬리송이 오고 토트넘에 나름 오래 머무른 루카스 모우라가 있지만 쿨루셉스키 입지는 탄탄하다. 콘테 감독에게 100% 신뢰 받는 쿨루셉스키는 올 시즌 큰 이변이 없다면 주전으로 꾸준히 나서며 자신의 주가를 한 단계 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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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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