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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해남 간척지 염농도 상승…벼 출수기 병해충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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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평균 염농도 0.13%, 0.08% 초과하면 수확량 감소
해남군, 물 흘러대기·20일까지 공동방제 등 실시
뉴시스

[해남=뉴시스] 무인헬기 방제. (사진=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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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최근 고온이 지속되면서 간척지 관개용수의 염농도가 상승해 벼 출수기를 맞아 염해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8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간척지 양수장 5개소를 대상으로 염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염농도 0.13%, 특히 양수장 한곳은 0.18%를 기록해 전년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현재 벼 생육단계는 어린 이삭이 생기거나 일찍 심은 논은 이삭이 팬 상태로 관개용수의 염농도가 0.08%를 초과하면 수수당 벼알 수 감소, 등숙불량 등 수확량이 줄어든다.

군은 염농도 상승에 따른 염해피해 예방을 위해 물 흘러대기 등 수시로 물대기를 실시해 담수의 염농도를 낮출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벼 병해충 발생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한 중점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해남군의 경우 올해 7월 최고기온은 34도로 평년 대비 5도가 높고 강수량은 170㎜로 평년 대비 56㎜가 적었으나 최근 강우가 이어지면서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벼 생육환경도 악화돼 벼멸구, 흰등멸구의 1세대 기간이 4일 가량 단축돼 후기에 발생이 급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년도에 피해가 발생한 벼애나방도 8월 상순 유충이 발생해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는 도열병 발생이 전년보다는 적은 편이나 출수기 이후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병에 약한 일본계 품종, 질소 과용답 등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우려가 있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8월 상순부터 멸구류, 나방류 등 발생 예찰을 실시하고, 발견 시 적용약제를 충분히 사용해 볏대 밑부분까지 약액이 흐를 수 있도록 집중 방제해야 한다.

특히 이삭도열병은 한번 발생하면 피해가 매우 크므로 이삭이 한두개 패기 시작할 때 예방 위주로 방제를 하고 잎도열병이 발생한 포장에서는 이삭도열병으로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제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해남군에서는 농촌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경영비 절감을 위해 친환경 논 2170㏊를 포함해 2만여㏊면적에 대해 병해충 집중발생 시기인 7월 하순~8월 하순 사이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병해충 발생 모니터링과 공동방제 지원 등 선제적 대응으로 해남군의 고품질 쌀을 차질 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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