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남미 쿠바의 대형 석유 저장단지에서 벼락으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수십 명에 달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수도 하바나에서 동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항구도시 마탄사스의 석유 저장 단지 내 탱크가 벼락을 맞고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당시 탱크에는 2만5천㎥의 원유가 저장돼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은 다음날 바로 옆 탱크로 옮겨붙었는데요. 단지에는 총 8개의 석유 탱크가 설치돼 있습니다.
화재로 1명이 숨지고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7명이 실종됐는데요. 또 121명 이상이 다쳤고 5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인근 지역 주민 1천900여명은 다른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폭발이 이어지면서 시뻘건 불기둥이 밤하늘에 닿을 듯 높이 치솟았고 다음 날까지도 시커먼 화염은 계속 타올랐습니다.
화재로 인한 연기는 수도 하마나에까지 닿았으며 당국은 시민들에게 산성비를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DC에서도 벼락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지난 4일 오후 미국 백악관 인근인 라파예트 공원에 벼락이 떨어져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김규비>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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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수도 하바나에서 동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항구도시 마탄사스의 석유 저장 단지 내 탱크가 벼락을 맞고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당시 탱크에는 2만5천㎥의 원유가 저장돼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