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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마트워치 뭐가 좋을까…일상용 ‘샤오미’, 건강관리 ‘삼성·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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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스마트워치 8개 분석

한겨레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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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의 운동량 측정 정확도나 배터리 사용 시간 등 주요 기능과 가격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커, 사용자가 용도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스마트워치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 대상이 된 제품은 가민의 ‘비보무프스포츠(vivomove Sport)’, 레노버의 ‘S2 Pro’, 삼성의 ‘갤럭시워치4 40㎜ 알루미늄’, 샤오미의 ‘레드미 워치2 라이트’,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7 41㎜ 알루미늄 GPS’, 어메이즈핏의 ‘GTR3 Pro’, 코아의 ‘레인2’, 핏빗의 ‘버사3(Versa3)’이다.

스마트워치와 정밀 측정 장비를 착용하고 실내외 걷기를 해본 결과, 심박수 측정 정확도는 6개 제품(가민, 삼성, 샤오미, 애플, 어메이즈핏, 핏빗)이 우수·양호·보통 등급 가운데 우수 등급을 받았다. 걸음수 정확도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운동 거리 측정 정확도는 5개 제품(삼성, 샤오미, 애플, 어메이즈핏, 핏빗)이 우수했다. 레노버 제품의 경우 스마트워치로 측정된 운동 결과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전도, 혈압,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등 건강 관리 기능은 삼성 제품이 8개로 가장 많았다. 건강 관리 기능이 가장 적은 제품은 레노버와 샤오미로 3개씩이었다. 소비자원은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았는데 혈압 측정 기능이 포함된 코아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수신·발신 음성 통화와 위치 전용 앱스토어, 멀티태스킹 등 통신·편의 기능은 삼성과 애플 제품이 11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에 레노버 제품은 통신·편의 기능이 하나도 없었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 찾기, 카메라 원격 촬영 등 일반 보유기능은 삼성이 14개로 가장 많고 레노버가 6개로 가장 적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샤오미 제품이 9.2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시간이 가장 짦은 제품은 삼성과 애플로, 두 제품 모두 2.3일에 그쳤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완전 충전 뒤 초기 설정 상태로 하루 14시간 착용, 하루 30분 실내운동, 각종 알림 수신 켜기, 수면 중 미착용 조건에서 측정됐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가민이 52분으로 가장 빨랐고, 삼성이 125분으로 가장 길었다.

한겨레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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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용도에 따른 제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스마트워치를 손목시계로 쓰면서 전화·메시지 수신 알림, 걸음수 측정 등 간단한 기능만 활용할 것이라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고 가격이 8만원(올 3월 온라인 구입가격)으로 저렴한 샤오미 제품이 좋다.

만약 전화·메시지 수신뿐 아니라 음성통화 발신과, GPS, 와이파이 연결, 블루투스 기능 등도 활용하려는 소비자라면 삼성, 애플, 어메이즈핏 제품을 고려할 법 하다. 다만 이 제품들은 각각 가격이 21만원, 38만3천원, 25만8천원으로 비싼 편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다.

사용자가 수영, 요가, 사이클 등 다양한 운동 모드를 쓸 예정이라면 삼성, 샤오미, 애플, 어메이즈핏 제품을 우선 고려해볼 수 있다. 핏빗 제품의 경우 심박수, 걸음수,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가 모두 우수한데, 코골이 감지나 피부온도 측정 등 일부 기능은 유료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심전도, 혈압,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등 건강 관리 기능을 주요하게 활용하려는 소비자라면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삼성, 애플 제품이 알맞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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