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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추석 대목 잡자" 유통업계, 명절 특수 고객 유치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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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백화점, 품목 확대하고 온라인 혜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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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추석 명절 특수를 잡기 위해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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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최수진 기자] 2022년 추석 연휴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벌써부터 명절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선물 수요가 늘어난 만큼 업계가 이 기간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선물세트 등을 선보이면서 대응하고 있다.

◆ 이마트·롯데마트, '고물가'에 '저가 선물세트' 전략

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추석 명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우선,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2022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올해 이마트는 고물가라는 사회적 관심에 맞춰,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5만 원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또한, 처음으로 건강식품 공동 펀딩구매를 진행한다. 상품 당 최소 펀딩 인원이 모이면 최대 75%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로,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이다.

사전예약 기간도 대폭 늘렸다. 올해 사전예약 기간은 총 42일로, 지난해 추석(33일)과 비교하면 9일가량 확대됐다. 추석뿐 아니라 역대 명절 중 가장 긴 사전예약 기간이다. 본 판매기간 보다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 가격 인하 프로모션이 많기에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 오는 31일까지 약 42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5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전년 추석보다 10% 가량 늘려 '가성비'에 집중했다.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192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206종, 건강기능식품 54종 등 총 800여 개에 달한다.

또한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는 롯데마트와 동일한 혜택으로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는 온라인에서만 이용 가능한 전용 상품과 혜택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의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실적의 50%에 달하는 등 예약판매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대형마트는 사전예약 구매 시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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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의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실적의 50%에 달하는 등 예약판매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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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3사, '온라인' 혜택 추가하고 선물 품목 확대

반면 백화점 업계는 10만 원 이상의 선물세트와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2022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35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건강식품 60품목 등 총 230여 가지이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 상향에 맞춰 10만 원대 이상 상품도 지난 추석 보다 10% 늘린 100여 개의 품목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전점에서 총 170여 품목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60여 종과 건강식품 40여 종, 주류 20여 종, 가공상품 50여 종 등을 준비했으며, 주요 상품의 할인율은 축산 10~15%, 수산 20%, 청과 10~55%, 와인 10~20%, 그리고 건강 상품 30~50% 등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올해는 선물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특히 사전 예약판매는 장점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내달 8일까지 추석 상품권 패키지를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번 추석 상품권 패키지는 300만 원, 500만 원, 1000만 원, 1억 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매 금액과 결제 방식에 따라 0.5%~3.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21일까지 '2022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귀성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사전 예약 판매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해 준비했다는 게 현대백화점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약 200여 종을 선별해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온라인과 모바일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는 포장된 선물세트 배송박스를 일일이 소독한 후, 고객과 배송기사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물을 받는 고객이 요청한 날짜와 장소로 상품을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추석 상품권 패키지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3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사임당 고서화를 그려 넣은 고급 봉투(3종 중 택 1)를 증정하고, 20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을 제공한다. 서울·경기 및 현대백화점이 있는 광역시 지역내에서 100만 원 이상 상품권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전화로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상품권을 배송해주는 '투 아워 익스프레스 서비스'도 운영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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