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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파리의 연인’ 회장님 배우 김성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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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배우 김성원. 연합뉴스


드라마 <파리의 연인> <웃어라 동해야> 등에서 활약한 배우 김성원씨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유족에 따르면 김성원씨는 8일 0시30분쯤 세상을 떴다. 고인은 올해 초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금의 중앙대인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를 다니던 1957년 CBS 2기 성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TBC(동양방송) 개국과 함께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TBC 외화 <도망자> 시리즈에서 리처드 킴블 역과 외화 <석양의 무법자> 투코 역으로 목소리를 알렸다. TBC 사극 <여보 정선달>(1971~1974)에서는 주인공 정선달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에는 <파리의 연인>(2004), <브라보 마이 라이프>(2007), <웃어라 동해야>(2010) 등에서 회장, 사장 역을 주로 맡았다.

한국 뮤지컬의 초석을 다지는 데도 기여했다. 1965년 뮤지컬 <새우잡이>를 시작으로 여러 편의 뮤지컬에 출연했으며 1995년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30대 중반부터 50년간 당뇨병을 앓은 고인은 한국당뇨협회 홍보대사 등으로도 활동해왔다. 2006년 책 <당뇨와 친구하라>를 통해 자신만의 건강 관리 비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5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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