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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자막뉴스] 벼락의 위력…쿠바 원유탱크 폭발·백악관 인근서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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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벼락의 위력…쿠바 원유탱크 폭발·백악관 인근서 3명 사망

거대한 섬광이 번쩍이더니, 버섯 모양 화염이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금요일(5일) 저녁, 쿠바의 대형 석유 저장단지 내 탱크가 벼락을 맞고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다음날 옆 탱크로 옮겨붙으며 기세를 더했고, 소방관 십여 명이 실종됐고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가뜩이나 연료 부족과 정전 등에 시달리는 쿠바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인 셈. 쿠바는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자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등 인근 국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후안 브라보 벨라스케즈/멕시코 준장> "우리는 물과 거품 냉각으로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왔습니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더 많은 지원과 (쿠바를) 돕기 위해 필요한 화학물질이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하루 전인 지난 4일 미국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

갑자기 공원 전체가 환해지고 강렬한 번개가 땅에 내려꽂힙니다.

이 사고로 위스콘신주에서 왔던 70대 부부 포함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지난 5일)> "우리는 어젯밤 라파예트 공원에 번개가 쳐서 비극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슬퍼하고 있습니다."

몬순 우기가 한창인 인도에서는 낙뢰 사고가 거의 일상이 됐습니다.

최근 7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다가 벼락에 희생된 가족, 논밭에서 일하다가 벼락을 맞은 농부 등입니다.

<리타 바인드/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마을 주민> "(낙뢰 사망 사고 당시) 우리는 논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벼락이 칠 때)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고, 우리들은 뛰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큰 번개가 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낙뢰 사고 빈발에 영향을 준다며, 섭씨 1도가 오를 경우 번개 수는 12배 더 증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정다미)

#쿠바 #원유탱크 #벼락 #폭발 #저장단지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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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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