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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컬투쇼' 최귀화 "'부산행' 노숙자 위해 진짜 노숙, '어디갔다 왔어?' 이질감 제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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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최귀화가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배우 최귀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범죄도시2'로 천만배우가 되어 돌아온 최귀화. 이는 최귀화에게 무려 세 번째 천만 영화다. 그는 "저희가 범죄도시2 처음 개봉하려고 홍보 시작할 때, 이 시국에 영화가 잘 되면 우리가 영화계를 살리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실현이 되어 뿌듯한 느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누리꾼은 최귀화에게 구직하러 '컬투쇼'를 찾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영화 거의 내려갔잖냐. 계속 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새로운 작품은 9월에 또 개봉을 한다. 엄청난 대작의 영화, 늑대사냥이라고. 9월 말에 개봉한다. 세계 국제 4대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에 초청이 됐다. 엄청난 가문의 영광"이라고 귀띔했다.

첫 천만 영화 '부산행'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노숙자 역할을 소화한 그는 이를 위해 실제로 하루 정도 노숙 생활을 해봤다고. 대단하다는 말에 취귀화는 "사실 분장만 하면 노숙자 같잖냐. 이걸 내가 가짜로 쉽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혼자 고민이 되었다. 제작진이나 감독님한테 말씀을 드렸다. 이대로 그냥 연기하는 게 진정성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매니저랑 저 혼자 갔다. 매니저는 차에 있고, 노숙을 했다. 그들과 끼어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니까 까만 비닐봉지에 막걸리 2병과 새우깡을 사서 다가갔다. 에스컬레이터 있는 쪽에서 시작해 큰 광장으로 차츰 자신감을 얻고 플랫폼을 지나 광장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텃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전혀 의심을 안하셨다. '어디갔다 왔어?' 이런 느낌이었다. 아주 이질감 없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연극배우 시절엔 팬티상인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판매해보기도 했다는 그. 이번 '범죄도시' 속 반장 역할도 마찬가지였다. 최귀화는 "기능적인 역할이 아니라 분위기와 언어에 대해 잘 알아야 해서 형사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며 "지금도 전화를 많이 받는다. 형사 분들이 왜 내 말투 따라하냐 하신다"고 웃었다.

배우는 어떻게 꿈꾸게 됐을까. 그는 "전남 영광 출신인데 중학교 졸업하고 서울에 왔다. 우연히 전봇대에 붙은 단원모집 포스터를 보고 찾아가볼까 하고 됐다"며 "여기(스튜디오)보다 작은 극장이었다. 한 분 계셨다. 대표겸 연출자겸 1인 기획사. 그때 하고싶다고 했고 무대는 그로부터 2년 후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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