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고등래퍼2' 윤병호, 자필 사과…"마약 중독 전 구속되어 다행" [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마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래퍼 윤병호(불리 다 바스타드)가 자필로 사과했다.

지난 6일 소속사 F.T.W 인디펜던트 레코즈에는 "안녕하세요. 불리다바스타드 지인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윤병호의 자필 사과문이 게재됐다.

윤병호의 지인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되어있는 불리가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전달받아서 올려드립니다. 여러모로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대신 사과를 전했다.

인천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병호는 "사실 전 제가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거 같아서 죄송해요"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구속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힘든 건 누구나 다 힘들 텐데 멍청한 선택을 또 했네요. 변명의 여지도 없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처음으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그는 "이번엔 안 좋은 생활 습관과 많은 걸 고치고 새 사람이 되어서 나가려고 해요, 정신과 약에 의존하던 습관도 드디어 끊어냈어요"라며 "분명히 욕 엄청 먹고 있겠죠. 이번엔 욕 먹어도 싼 거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윤병호는 "마약에 대한 제 발언과 행동은 진심이었고 생각 또한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절대 손 대지 말아 주세요 전 마약으로 친한 동생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냈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 추락이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었다면 후회는 없습니다. 얼마나 걸려서 출소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여전히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모든 마약류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남자답게 죄값 치루고서 나가겠습니다"라고

한편, 윤병호는 Mnet '고등래퍼2', '쇼미더머니 777', '쇼미더머니8'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병호는 지난달 대마초 흡연,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됐다. 지난 2020년에 중학생 시절부터 마약에 손을 대왔다며 경찰에 자수한 바 있다.

다음은 윤병호 글 전문.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팬들께,

안녕하세요. 인천구치소 윤병호입니다. 제가 투약한 사실이 TV에도 나왔다고 전해들었어요. 사실 전 제가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거 같아서 죄송해요. 그래도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구속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힘든 건 누구나 다 힘들 텐데 멍청한 선택을 또 했네요.

변명의 여지도 없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처음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처음 구속 때는 그저 빨리 나가려고 발악해서 보석으로 출소했지만, 이번엔 안 좋은 생활 습관과 많은 걸 고치고 새 사람이 되어서 나가려고 해요, 정신과 약에 의존하던 습관도 드디어 끊어냈어요.

마약에 관심 가지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이렇게 감옥에 갇혀서 누군가는 옥바라지를 해 줘야 하고, 또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게 있었네요.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지'는 무슨, 제가 제일 민폐 끼치고 다니네요. 하하…

분명히 욕 엄청 먹고 있겠죠. 이번엔 욕 먹어도 싼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약에 대한 제 발언과 행동은 진심이었고 생각 또한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절대 손 대지 말아 주세요 전 마약으로 친한 동생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냈었습니다.

그 마약이 펜타닐이었고, 누군가 저처럼 중독으로 고통받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시사직격에도 나왔었고 앞으로도 제 추락이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었다면 후회는 없습니다. 얼마나 걸려서 출소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여전히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모든 마약류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남자답게 죄값 치루고서 나가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2.08.02

불리 다 바스타드 올림

사진=어베인 뮤직,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