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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위는 못 내준다…대전, 카이저까지 득점 대열 합류해 화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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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전의 카이저.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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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은 여전히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대전은 K리그2에서 광주FC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26경기에서 43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65골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45득점)가 득점은 많지만 경기당 평균 골은 1.6골로 대전보다 적다. 말 그대로 ‘남자의 팀’이 바로 대전이다.

대전은 7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다득점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신입생 카이저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에 합류한 카이저는 데뷔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카이저는 전반 39분 유기적인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로 결승골을 넣어 팀의 3-0 대승을 견인했다.

대전은 이미 다양한 공격수를 앞세워 다채로운 조합으로 공격진을 꾸리고 있다. 윌리안과 레안드로, 마사 등 외국인 라인업에 김인균, 공민현, 김승섭, 이현식 등 국내 선수들도 힘을 보탠다. 공격진만 놓고 보면 K리그2에서 대전을 따라올 팀이 없다. 여기에 카이저까지 옵션 하나를 더해 위력을 추가했다. 후반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민성 대전 감독도 카이저 합류 후 “슈팅력이 워낙 좋아 기대가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대전은 현재 승점 47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광주(61점)에 14점이나 뒤진다. 대전은 광주보다 두 경기를 덜 치러 산술적으로 8점 차이까지는 좁힐 수 있다. 다만 잔여 경기수를 고려하면 이 차이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광주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지 않는 이상 역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렇다면 최소한 2위라도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 올시즌 K리그2에서 2위에 자리하면 다이렉트 승격은 안 되지만 2부리그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일단 2위라도 확보해야 번거로운 2부리그 내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있다. 대전은 한 경기를 더 치른 부천FC1995와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다. 4위 FC안양도 45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금은 플레이오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플레이를 하고 승수를 쌓아가야 한다. 플레이오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눈 앞의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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