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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소유진 "어느새 세 아이 엄마, 누군가의 아내...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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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연극 `82년생 김지영` 소유진. 제공|(주)스포트라이트, (주)문화아이콘


배우 소유진이 연극 '82년생 김지영'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밝혔다.

소유진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은 촬영 가고 용희는 학원 가고 서현, 세은이는 할머니랑 집 앞 놀이터에서 놀다 온다고 나갔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아침 먹은 것들을 정리하고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을 틀어놓고 테이블에 앉았네요. 혼자 있는 이 시간, 참 좋아서 무얼 해야 할까 하다가 연습 중인 연극 대본을 펼쳤다"라며 '82년생 김지영' 연극 대본 사진을 공개했다.

소유진은 연극을 준비하면서 "어느새 세 아이 엄마가 됐고 누군가의 아내가 돼 있는 나를 문득 또 다른 나의 시선으로 보게 될 때가 있다. 허전하고 복잡한 마음들이 제자리를 못 잡고 떠다닐 때가 많다. '나는 누구인가'"라며 느낀 점을 전했다.

이어 "이 공연을 보신 후에 삶을 한번 찬찬히 나열해 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그러실 수 있도록 저도 차곡차곡 열심히 연습하겠다. 9월 극장에서 만나요"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이 게시물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도 "이건 정말 보고 싶다 너의 김지영", 개그맨 김원효는 "너무 기대가 됩니다효"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누리꾼들도 "결혼 출산 육아 며느리 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 그래서 연기력으로는 표현 불가능한 영역, 소유진이 해서 기대가 됩니다", "너무 공감 가는 책인데 공연도 응원해요", "코로나로 2년 동안 못 했던 극장나들이 시작은 '82년생 김지영'으로"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소유진은 연극 '82년생 김지영'에서 출산과 육아로 원치 않게 경력이 단절된 김지영 역을 맡았다. 2016년 발간돼 국내에서 130만부가 넘게 팔린 조남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소설은 딸이자 아내, 동료, 엄마로 평범한 삶을 살던 김지영이 겪는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를 통해 학교·직장 내 성차별과 '독박 육아'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소유진은 지난 2013년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극 '리어왕'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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