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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힘 "이재명 수사 미진" vs 민주 "尹 대통령 장모 수사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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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the300]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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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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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를 두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장모에 대한 수사가 오히려 미진하다고 반박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의원 수사를 보면서 과연 경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가지고 수사를 제대로 한다고 신뢰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이병철 씨 등 이 의원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어난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윤 후보자가 "사망 사건을 말하는 것이냐, 이전 단계 수사 부분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조 의원은 "잇단 의문의 죽음이 이 의원 각종 의혹과 관련된 사건"이라며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냐.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냐 그것을 물은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명동설이라고 있다. 경찰이 이 의원 의혹 수사만 관련되면 중립성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의원에게 유리하게 수사가 돌아간다는 것"이라며 "이 의원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명동설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곧바로 "청문회는 정치적으로 안갔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이 의원에 대해 과도하게 언론 배포가 심하다. 뚜렷한 증거와 죄도 없이 어디서 자꾸만 정보를 줘서 언론에 흘러나오는지 윤 후보자가 그 부분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숙 씨에 대한 수사가 되지 않는다"며 "압수수색 한번 하고 뒤이어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 양평 공흥동에 임야를 구입하고 불법으로 토지를 조성해서 아파트를 지어 순이익만 약 127억에 달한다고 하는데 소급적용을 해서 준공하고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식 수사로 전환한 지 9개월이 됐는데도 수사진행이 되고 있지 않다"며 "할 말이 많은데 윤 후보자 청문회이기 때문에 더 이상 진도는 안나간다. 윤 후보자가 양평 공흥지구도 제대로 수사가 될 수 있게끔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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