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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상대 투수와 충돌' 발등 밟힌 오타니 "괜찮다"…10일 예정대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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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전서 3회 곤잘레스 스파이크에 발등 밟혀

2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

뉴스1

오타니 쇼헤이.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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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경기 중 상대 투수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초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이했다.

팀이 0-1로 뒤진 1사 2루에서 1번 타자 테일러 워드가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필 고슬린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돌진했다. 대기 타석에 있던 오타니는 홈플레이트 뒤로 다가갔고, 백업 플레이를 위해 포수 뒤에서 뒷걸음질을 하던 시애틀 선발 투수 마르코 곤잘레스와 부딪혔다.

곤잘레스의 스파이크에 왼쪽 발등을 밟힌 오타니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지만,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그대로 타석에 선 오타니는 곤잘레스의 바깥쪽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오타니도 한 방을 쳤다. 5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격 기회를 잡은 오타니는 곤잘레스의 바깥쪽 커터를 가볍게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오타니의 시즌 100번째이자 통산 470번째 안타. 지난해 138개 안타를 쳤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앞서 오타니는 2019년 110개의 안타를 때렸으나 2020년 부상으로 46경기만 출전, 29개의 안타만 생산했다.

오타니는 7회말 2사에서 한 번 더 타석에 섰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다행히 오타니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후 "발 윗부분을 곤잘레스의 스파이크에 찍혔으나 오타니가 '괜찮다'고 했다"며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에 오타니는 예정대로 오는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투수 10승-타자 1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앞서 오타니는 7월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3경기 연속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0승을 놓쳤다. 타자로는 24개의 아치를 그렸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경기에서 시애틀에 3-6으로 패하며 46승63패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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