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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도어스테핑 중 “대통령님 파이팅” 돌발 응원...尹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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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닷새 간의 여름휴가를 마친 후 8일 공식 업무에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도 가졌다. ‘내부총질’ 문자 노출 사태 이후 약 2주 만이다. 그는 휴가 후 첫 대국민 메시지에서 ‘초심’과 ‘국민’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여기자에게 “고맙다”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한 윤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윤 대통령은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뵙는 거 같은데 반갑다”며 인사했다.

첫 질문은 ‘휴가 복귀 소감’이었다. 윤 대통령은 “저도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며 “제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선거 과정,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돌이켜 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이 길러냈다.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준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거취를 비롯한 인적쇄신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국정 동력이라는 게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 관점에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 그런 문제들도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고 일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때 갑자기 한 여기자가 “대통령님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여러분들께 많이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겠다. 고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끝난 뒤, 온라인에는 “대통령님 파이팅” 부분만 짧은 영상으로 제작돼 빠르게 퍼졌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갑자기 응원? 너무 뜬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보수 성향 지지자들은 “잘 할 수 있다. 힘내라”며 윤 대통령을 격려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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